[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진숙 도의원 예비후보가 양평군 제1선거구 (양평읍, 옥천면, 양서면, 서종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조진숙 예비후보는 “제게 남은 인생인 역사의 몫을 행함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후보는 “딸아이 셋의 어미로서 ‘세월호’가 좌초되어 생떼 같은 우리 아이들이 수장되는 것을 TV에서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려는 심정으로 지내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서, “어떻게든 무엇인가를 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저는 저 스스로 온라인 민주당원으로 입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금 정치인으로 발걸음을 한 걸음씩 내디뎌 가고 있다”면서, “이 발걸음 하나하나가 누군가에 빛이 되어 많은 어려운 사람들의 희망의 등불이 되길 간절하게 기원한다”며, 강하게 출마 의지를 표현했다.
정치 신인인 조진숙 예비후보는 전주 교육대학교(국어, 국민윤리전공)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교육철학 석사)했다. 교사 10년과 국민교육헌장 상을 수상한 조 후보는 양평동 초교 운영 위원 및 부회장, 시간 강사, 2017년 용문고 학부모회장 및 학교 폭력 대책위원장, 2017년 5개 고등 권역 총 학부모회장을 역임했으며, 양평 민속용품점을 20년 경영했다. 현재 더불어 민주당 여주 양평 지역 실버본부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조진숙 예비후보의 출마의 변 전문.
<출마의 변>
제게 남은 인생인 역사의 몫을 행함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가슴에 용솟음치는 정의로움의 수준은 꺼내 쓸 수 있는 만큼은 아니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딸아이 셋의 어미로서 ‘세월호’라는 배가 이국땅도 아니고 우리 마당 같은 바다에서 좌초되어 생떼 같은 우리 아이들이 수장되는 것을 TV에서 생중계로 지켜보았습니다.
이런 참혹한 광경은 너무나 슬프고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때 저희 둘째 딸아이도 양평고 2학년에 다니고 있었고 수학여행을 계획하던 시기였기에 이 참혹한 광경을 지켜본 저 역시도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려는 심정으로 지내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단 말인가?
어떻게든 무엇인가를 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저는 저 스스로 온라인 민주당원으로 입당하여 지난 대선 때 여주, 양평 실버본부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나름 최선을 다 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가 제 인생의 역사의 몫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뛰었던 근본적 이유는 중앙정부의 변화였지만 그것이 제가 사는 이곳, 우리 자녀와 후손들이 살아갈 이곳의 변화를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고 느끼게 되었으며, 내가 한 행동의 결과물로는 흡족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또 다른 역할을 마다할 수 없게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정치라는 것, 선거를 통하여 또 다른 세상을 향하여 나간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두렵고 무섭기도 한 소시민적 사고에서 많은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제는 용천리 사나사길을 운전해 가며 차창 밖 너머로 밭일을 하고 계신 우리 어르신을 보며 과거하고는 다르게 이제는 저분 모두를 보듬어야 할 우리 군민들이라고 생각하니 저의 좁은 어깨와 가슴이 너무나 왜소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정치인으로 발걸음을 한 걸음씩 내디뎌 가고 있습니다
이 발걸음 하나하나가 누군가에 빛이 되어 많은 어려운 사람들의 희망의 등불이 되길 간절하게 기원 합니다.
또한 이 길에 초심을 잃지 않도록 제 마음을 늘 살펴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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