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경선 후보에서 컷오프된 강병국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의 당무를 책임지고 있는 김선교 군수 당협위원장 직 사퇴를 촉구했다.
강병국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후보자 공천심사는 불공정 했다”면서, “이는 특정인을 공천자로 만들기 위한 기준도 원칙도 없는 밀실심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강 후보는 이어 “이번 불공정한 양평군수 후보자 경선 과정은 자유한국당의 내부 분열로 당원들의 단합을 해치고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행위”라면서, “김선교 당협위원장은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의 당무를 책임지고 있는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원과 후보자들에게 공식사과하고 당협위원장 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잠 못 이루고 가슴 아픈 고뇌의 시간들이 이어졌고,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한 선택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공천심사 결과에 승복하고 자유한국당 당원으로서 묵묵히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히고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들과 군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 드리지 못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이번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후보자 공천심사는 공정하지 않게 계획된 각본”이라며, “특정 예비후보자가 군수복심을 운운하는 발언을 자신 있게 언론에 밝히고 여주시에서는 당원명부 불법유출로 인해 현직시장이 경선불참을 통고하고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후보는 이어 “또한 저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지켜야하는 당협위원장이 수차례에 걸쳐 ‘절대 강병국에게 공천을 줄 수 없다’는 악의적인 비난을 지역에서 공공연히 해왔다”고 김선교 당협위원장의 불공정한 경선관리를 비난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입장문 전문.
자유한국당 김선교 당협위원장 사퇴촉구 및 공천 승복 선언
□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후보자 공천심사는 불공정 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예비후보 4명은 경기도당 면접 심사를 마치고 이튿날 여주·양평 당협으로부터 공정하게 여론조사 경선으로 4명 중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후 당원간담회 등에 참석하여 단합을 다지며 경선준비를 하던 중 4월 11일 경기도당 공관위는 갑자기 2명을(강병국, 송만기) 컷오프하고 2명만(전진선, 한명현) 여론조사 경선을 치루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도당에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곧바로 중앙당 사무총장과 통화 후 재심을 요구하는 이의제기서(여론조사 자료 등)를 제출했으나 수용되지 않았습니다.
당협에서는 자신들도 알 수 없다는 변명만 할 뿐 현재까지 김선교 당협위원장의 소명 한마디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특정인을 공천자로 만들기 위한 기준도 원칙도 없는 밀실심사입니다.
특정 예비후보자가 군수복심을 운운하는 발언을 자신 있게 언론에 밝히고 동일지역구인 여주시에서는 당원명부 불법유출로 인해 현직시장이 경선불참을 통고하고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본인에 대해서는 공정성을 지켜야하는 당협위원장 입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절대 강병국에게 공천을 줄 수 없다는 악의적인 비난을 지역에서 공공연히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때 경쟁했던 당협위원장의 인격을 믿고 인내하며 공천심사 절차에 성실히 임해 왔으나 결국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후보자 공천심사는 공정하지 않게 계획된 각본입니다.
□ 불공정 경선 책임지고 김선교 당협위원장은 사퇴해야 합니다.
이번 불공정한 양평군수 후보자 경선 과정은 자유한국당의 내부 분열로 당원들의 단합을 해치고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행위입니다.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의 당무를 책임지고 있는 당협위원장으로서 당원과 후보자들에게 공식사과하고 당협위원장 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합니다.
□ 저는 승복하고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저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행복한 새 양평건설을 하겠다는 뜻을 갖고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후보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많은 군민들께서 기대와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저는 자유한국당 공천심사에서 컷오프 되어 경선에 나설 기회조차 갖지를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한 탓입니다.
2007년 4월 저는 양평군수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무소속이었던 김선교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군민들께서 사랑해주셔서 경기도와 중앙에서 환경, 관광, 체육 분야를 경험하며 양평 발전을 위한 준비를 해왔지만 이제는 실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잠 못 이루고 가슴 아픈 고뇌의 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불공정한 공천 심사 과정에 제 자신을 포함해 많은 지지자들이 승복할 수 없다며 분노하고 허탈해 했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한 선택에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들과 군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 드리지 못해 깊이 사죄드립니다. 저는 공천심사 결과에 승복하고 자유한국당 당원으로서 묵묵히 백의종군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준비 과정에서 군민들을 만날 수 있도록 보도를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랜 기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지지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강사모 회원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너그러우신 이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19일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예비후보자 강 병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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