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전 대표이자 현 계열사 대표 A 씨가 술집서 만취 난동을 부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역에선 갑질논란에 대한 비난이 확대되고 있다.
[일요신문] 부산의 대표적인 주류업체인 대선주조의 전 대표이사 A 씨가 술집에서 갑질 난동을 부려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A 씨는 대선주조 전 대표이사 겸 현 계열사 대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행과 막말을 퍼붓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을 상대로 난동을 부렸다.
당시 A 씨는 술을 마시고 잠들어 있던 자신을 종업원이 영업 마감을 위해 깨우자 폭언을 퍼부었다.
특히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폭언을 내뱉고 주먹을 휘둘렀으며, 경찰관을 상대로 “국회의원에게 넘기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현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 이후 파장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A 씨가 대표로 있었던 해당 주류업체는 최근 부산 지역에서 점유율을 많이 회복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으로 악영향이 끼치지 않을까 고심하는 눈치다.
실제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로 또다시 갑질 논란이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관련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