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아모르컨벤션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예비후보자 정책발표회’가 열려 구자열 예비후보, 원창묵 원주시장, 송기헌 국회의원, 용정순 예비후보(왼쪽부터) 등이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6·13지방선거가 50여일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원창묵 원주시장과 구자열·용정순 예비후보자 등이 정책발표회를 벌였다.
22일 민주당 강원도당은 원주 아모르컨벤션센터에서 정책발표회를 개최하고 23~24일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26일 최종적으로 경선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예비후보자들은 발표회에서 자신들의 정책 및 공약을 당원들에게 설명하는 등 원주시 발전의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장점을 내세웠다.
가장 먼저 발표한 용 예비후보는 “원주를 역사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주는 도시에 가면 강원감영이 있다. 500년 역사의 감영이 있는 도시는 전국에서 몇 개 안 된다”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관광자원이 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원주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주역사는 철길이 폐쇄된다고 해서 걷어내는 것이 아니다. 원주역을 리모델링해서 국립현대미술관 본관을 유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발표한 구 예비후보는 청렴과 소통, 상생 등 지도자가 갖춰야 될 덕목과 지역의 6가지 현안에 대한 공약을 내세웠다.
구 예비후보는 “경제와 일자리 부분에서 먹고사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 장기간 동안 방치되고 있는 구 우산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창업허브타운을 조성해 사회적 경제 기업 등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램을 이용한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잇는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원주를 만들겠다. 시장이 당선된다면 무엇보다도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원 시장은 ‘새 희망으로 역동하는 푸른 원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며 “부론산업단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통령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건의해서 반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심 속에 수목원처럼 만드는 둘레길을 만들어 도시를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의 경선은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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