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제보자들’ 캡쳐
23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 쓰레기를 숨겨 놓는 수상한 할머니를 찾아갔다.
얼굴에 주먹만 한 혹을 지닌 눈에 띄눈 외모의 할머니는 60세가 넘는 나이에도 이웃집 담을 넘어 다니며 별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한다.
주민들은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와 벌레에 몸살을 앓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할머니를 만나 외로운 삶을 사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남편, 두 아들이 있었지만 고된 시집살이에 남편의 폭력에 결국 도망치듯 집을 나왔다는 할머니.
자식들과 연락마저 단절하고 외롭게 지내 이렇게 쓰레기를 모으며 생활한 지도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보물섬 남해로 떠났다.
두 양떼목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한마을 이웃 간인 것도 모자라 입구도 같다.
관광객들은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데 두 양떼목장의 주인장은 원수지간이라고 한다.
2013년 문을 연 후 전국적인 명성을 크게 얻고 있는 A 양떼목장에 작년 5월 새로 문을 열며 정면승부를 건 B 양떼목장.
이들은 현재 생활 전반에 각 종 고소 고발로 서로를 피해자라 주장하고 있다.
먼저 A 양떼목장은 B 양떼목장의 호객행위를 상도의에 어긋난 비도덕적 행위라며 말하고 또 자신들을 제외하고 해당군청과의 MOU(양해각서) 체결은 절차상 부당하다며 이를 고발하려 한다.
하지만 B 양떼목장은 관광객들에게 정당한 광고행위일 뿐이며 오히려 A 양떼목장의 불법시설 등을 문제 삼고 자신들의 법적 정당성을 강조해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