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사진=헬라스 베로나 페이스북
[일요신문] 이승우가 프로 1군 데뷔 1시즌 만에 기로에 놓였다.
이승우는 24일 오전 이탈리아 제노바의 루이지 페라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제노아와의 원정경기에 교체출전했다. 15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승우는 번뜩이는 공격전개 능력을 과시했다.
이승우의 활약과는 별개로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는 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베로나는 7승 4무 23패로 승점 25점을 기록, 리그 19위에 머물게 됐다.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17위 크로토네와는 승점 6점 차이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가 남은 현재 베로나는 스팔을 제외하면 AC 밀란, 우디네세, 유벤투스 등 쉽지 않은 상대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세리에A는 최하위 3팀이 즉각 강등을 당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대로라면 베로나는 다음 시즌 세리에B에 소속될 확률이 높다.
이에 이승우의 거취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세계적인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다. 자연스레 베로나 입단 또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베로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이 남은 4경기에서 극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승우는 2부리그 공격수가 될 확률이 높다. 1부리그 잔류를 원한다면 이적을 선택해야 한다. 간간이 자신의 능력을 보였지만 시즌 내내 주로 교체 선수로 짧은 시간만을 소화한 이승우에게 어떤 제안이 올지는 미지수다. 이승우는 올 시즌 세리에A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약 19분정도를 소화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