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3일 이틀간 전명규 교수 관련 언론이 제기한 조교 ‘갑질’ 등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한체대 역시 23일 5일간 자체 진상조사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전명규 교수가 병가를 연장한 탓이다. 11일부터 20일까지 병가를 냈던 전 교수는 최근 또 다시 5월 3일까지 병가를 연장했다. 전 교수는 3월 26일부터 시작된 문체부 감사에 맞춰 병가를 내고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 2주간 계획됐던 문체부 감사가 연장되자 이에 맞춰 병가를 연장하기도 했다. 계속 병가를 써내던 전 교수는 앞선 17일 문체부 빙상연맹 감사 때 건강한 모습으로 출석한 바 있었다.
문을 잠근 채 문틈 사이로 ‘일요신문’ 취재진을 맞이한 한체대 관계자
이와 관련 ‘일요신문’은 교육부 조사가 이뤄지는 한체대 본관 4층 대강의실을 찾았지만 교육부 조사를 지원하는 한체대 관계자는 문을 잠근 채 “아직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체대 자체 진상조사를 담당하는 김동민 교학처장은 “전명규 교수가 병가를 내서 5월 3일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