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평균 4천900만 원…40대 이하 경영주 1억 2천만원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지역 어가 소득이 5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통계청의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어가 평균소득이 4천902만 원을 기록, 전년(4천708만 원)보다 4.1% 늘었다.
연도별 어가 평균소득은 2013년 3천859만 원, 2014년 4천101만 원, 2015년 4천389만 원이다.
어가 평균 자산도 4억 3천723만 원으로 전년(4억 896만 원)보다 6.9% 증가했다.
어업 형태별로는 양식어가 평균소득이 7천750만 원으로 어로어가 평균소득 3천812만 원보다 2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어로어가는 1.8% 증가한 반면, 양식어가는 7.9% 증가했다.
특히 양식어가의 지난해 평균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소득(5천869만 원)보다 1.3배 높았다. 이는 지난해 해황여건 양호로 어류와 해조류 양식 소득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영주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경영주의 어가소득이 1억 2천139만 원, 자산은 7억 2천842만 원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과 자산이 가장 높았다.
전남지역 40대 이하 어가경영주 비중은 15.0%로 전국 수치인 10.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는 어가소득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40대 이하 어가경영주 비중이 다른 시․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로, 전라남도가 어촌의 청년 유입을 위해 펼친 다양한 정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청정해역 전남의 수산물 가치를 높여 어업인 소득이 더욱 늘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귀어정책 및 청년 창업 지원으로 많은 청년들이 어촌에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주꾸미 40만 마리 방류 예정
-귀한 몸 주꾸미 자원 조성…어업인 소득 증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날로 귀해지는 주꾸미 자원 조성을 위해 해상가두리를 이용해 생산한 어린 주꾸미 4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주꾸미는 매년 4~5월 알토란 같이 속이 꽉 차고, 밥알이 톡톡 튀는 식감과 담백한 맛이 뛰어나 소비량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누구나 손쉽게 잡을 수 있는 낚시잡이로도 각광을 받으면서 레저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9년 4천285t에 달했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 지난해 약 3천t에 머무르고 있어 연간 소비량 3만5천t에 크게 못미친다.
이 때문에 연간 3만1천여t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1㎏에 2만~3만 원 고가에 거래돼 어업 소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해양수산과학원이 자원 증강에 힘써 지난 2013년부터 방류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간 134만 마리의 어린 주꾸미를 방류했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육상에서 종자 생산 시 서로 잡아먹는 공식 현상과 운송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 발생, 수질관리 곤란 등으로 종자 생산에 애로가 많아 해상가두리를 이용한 종자생산 방법을 연구,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앞으로 주꾸미 자원 조성 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연수 원장은 “올해부터 주꾸미 금어기(포획․채취 금지기간)가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돼 자원관리가 본격 추진된다”며 “인공종자 방류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발전시켜 어업인 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우주항공센터에 드론 전문교육기관 인가
-국토부, 고흥무인항공교육원 지정…이론·실기 원스톱교육
전남테크노파크는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에 입주한 마린로보틱스(주)의 부설 고흥무인항공교육원이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지정하는 드론 조종자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고흥무인항공교육원은 지도조종자와 실기평가조종자, 자체 강의실 및 이·착륙 비행시설, 훈련용 비행장 장비 등을 모두 갖춰 이론 및 실기시험까지 원스톱 교육 기능을 갖췄다.
드론산업은 항공·ICT·S/W·센서 등 차세대 첨단기술이 융합돼 제조, 첨단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서비스 수요시장 발굴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 연관 산업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제조 및 민간 분야 등의 수요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우선 공공 분야 수요를 기반으로 민간 분야까지 확산되도록 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제조-수요-서비스 운영 등에 이르는 드론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한다.
공공 분야의 대표적 운영서비스 수요는 격오지 물품 조달, 재해·재난 및 수색·구조, 사회기반시설 정밀점검, 해상 경비 및 수색, 지형정보 수집, 농수산업에 방제·예찰 모니터링 등이다.
고흥무인항공교육원은 조종자격증 취득을 위한 단순교육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공공 및 민간수요 분야 교육생의 관심·진로 등에 맞춰 서비스운영 전문교육까지 매뉴얼을 갖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선도적 드론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는 현재 농업 분야 방제·예찰서비스 실증사업을 하고 있으며, 연내 서비스 운영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함으로써 드론 자격자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 드론 운영 수요 창출을 위해 공공 사회안전 분야, 해양 양식장, 산림 예찰, 스마트 팜 등에 이르는 전남형 드론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관련 정부사업을 활발하게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 관계자는 “드론 교육원 인가를 계기로 청년 및 조기 은퇴자 등에게 새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기획·추진 중인 정부 다부처 드론 실증사업 유치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논 타작물 재배 목표 달성 청신호
-총 1만200ha로 95% 넘겨 전국 최대…간척지 5월 추가 접수 예정
전남도는 지난 20일까지 세 달 동안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만 150여ha가 접수돼 계획(1만 698ha) 대비 95%의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5월 일부 간척지에서 추가 접수를 받으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국 평균(68%)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전남 다음으로 경남 82%, 전북 76% 순으로 높다.
도는 그동안 올해 목표 면적 달성을 위해 수 십 차례의 사업설명회와 간담회·각종 교육, 1시군 1담당제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집중 홍보해왔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요구한 사업 애로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사업지침을 개선·보완해왔다.
특히 당초 2월 28일까지인 사업 신청 기간을 4월 20일까지로 연장하고 대상 농지도 전년도 변동직불금 지급 농지에서 벼 재배농지로 확대하는 등 7회에 걸쳐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해 반영되도록 했다.
또 사업 실적을 반영한 시군별 공공비축미 배정과 각종 농림사업 선정에 대한 인센티브 등으로 사업 참여를 이끌어왔다.
도는 사업의 성공을 위해 대규모 벼 경작농가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전남 벼 재배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1만 1천여 쌀전업농의 사업 참여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했다.
이를 위해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도지사 권한대행 서한문 발송과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대책 보고, 대규모 경작농가 사업설명회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농협, 농·축산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역할을 분담해 타작물 종자 확보와 판로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관련 기관단체와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도는 고흥, 해남 등 일부 신규 간척지의 경우 농어촌공사와의 임대 계약체결 절차 등이 남아 있어, 논 타작물 재배 사업 신청 시스템을 오는 5월 18일까지 개방해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에서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적극 참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올 수확기 쌀 공급과잉 해소로 이어져 매년 되풀이되는 쌀값 하락 없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도수목원, 향토작가 등공예 작품 전시
-6월 30일까지 박종남 작가 50여 점 선보여
국내 유일의 늘 푸른 난대상록활엽수가 집단 자생하는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이 오는 6월 30일까지 제2회 향토작가 박종남 등(燈)공예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 한옥으로 건립된 산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해남 출신 박종남 작가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나무토막과 전복껍질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것이며, LED전구를 이용해 친환경 소재에 대한 인식도 높이고 있다.
박종남 작가는 다양한 작품 활동은 물론 완도수목원 숲 해설가로 활동하면서 산림생태환경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주최하는 산림생태공예작품전에도 수차례 출품한 바 있다.
이번 작품 가운데 전복 껍질을 활용한 액자 등은 지난해 산림박물관 특별전시회에서도 전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안재석 완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전시회를 통해 향토 작가가 중앙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개최될 지역작가 한국화 전시회 등도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립대, 대한민국 옹기공모전 수상 휩쓸어
-졸업생 이승빈 씨 대상 등 재학생 포함 19명 입상
전남도립대학교는 ‘2018 제5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참가 학생 다수가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은 울산 울주군이 주최하고 울산옹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울산시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우리나라 최대 옹기 집산지이며 옹기의 맥을 이어가는 울주군 옹기마을에서 매년 4월 개최된다.
공모 분야는 전통 옹기 문화를 재조명하고 현대생활에 활용토록 하기 위해 전통, 관광상품 디자인으로 나눠진다. 국내 연령 제한 없이 출품이 가능하다.
공모전 심사는 전통적 옹기의 색과 문양을 기본으로 옹기 태도 유약 한정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심사 결과 전남도립대 도예차문화과 졸업생인 이승빈 씨가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졸업생 안재홍 씨는 금상, 졸업생 오연숙 씨는 은상, 재학생 조찬오 씨는 동상, 재학생 이경숙, 나은희, 박경아, 정재희 씨는 특선, 재학생 지상은 씨 외 10명은 입선을 수상했다.
전남도립대는 최근 열린 공모전에서 대상을 3회나 수상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옹기 제작 교육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김대중 총장은 “전라남도의 전통문화 발전 및 계승 정책과 부합한 전략적 브랜드 학과를 더욱 활성화하고, 이에 맞는 인재 육성에 앞장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노력에 결실을 맺도록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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