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가운데 하나라고 하면 단연 모기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기라면 더욱 끔찍하지 않을까. 얼마 전 중국 쓰촨성에서 잡힌 거대한 크기의 모기가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곤충학자인 자오 리가 지난 2017년 8월, 칭청산에서 발견한 이 모기는 날개 길이만 무려 11.15㎝에 달하는 ‘어마무시’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일반적인 모기보다 무려 열 배는 큰 것이다.
사람 손보다도 더 큰 이 모기는 일본이 원산인 ‘홀로루시아 미카도’ 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모기종에 속한다. 그러나 이번에 잡힌 모기는 일반적인 ‘홀로루시아 미카도’보다도 더 큰 슈퍼 사이즈였다는 점에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커다란 모기라고 생각했던 리는 “최근에야 세상에서 가장 큰 모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과 달리 사실 이 모기는 사람을 물지는 않는다. 유충일 때 저장해놓은 영양분으로 산다”고 말했다.
‘홀로루시아 미카도’ 모기의 수명은 일주일 정도로, 현재 이 모기는 ‘웨스트 차이나 곤충 박물관’에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다. 출처 ‘데일리메일’.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