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집에서 키우길 선호하는 고양이라고 하면 털이 복슬복슬하거나 귀여운 외모의 고양이일 것이다. 그런데 뉴욕에 거주하는 세라와 브렌트 커플이 키우는 애묘는 이와는 정반대다. 벌거숭이처럼 털이 없는데다 피부에는 잔뜩 주름이 져있다. 표정도 마찬가지다. 뭔가에 잔뜩 심술이 난 듯 인상도 험악하며, 입을 벌리고 노려보면 마치 화가 난 노인이 겁박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로키’다. 하지만 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그렇고 외모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세상에서 가장 심술궂은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 스핑크스 고양이인 까닭에 털이 거의 없는 외모가 특징인 ‘로키’에 대해 커플은 “우리는 한시도 떨어질 수 없을 정도로 가깝다. 우리는 절친이다”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생긴 것과 달리 ‘로키’는 애정이 많고, 귀여우며, 사교성도 좋다. 배 위에 누워서 낮잠을 자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로키’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매력 덕분에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고양이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