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중국 베이징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인 리 샤오팡은 오래된 중국의 도자기 파편으로 작품을 만든다. 이른바 ‘입을 수 있는 예술 작품’인 ‘도자기 드레스’를 만드는 것. 그가 드레스 한 벌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도자기 파편은 보통 수백 개에 달하며, 송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 모두 중국의 역사와 함께 한 오래된 것들이다.
이렇게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조각들을 이어 붙여서 만든 작품들을 보면 아름다운 실루엣에 감탄하게 된다. 드레스의 아름다운 곡선이 마치 진짜 옷감처럼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에 사용된 도자기 파편들은 얇은 금속 와이어로 꿰매듯이 이어 붙였으며, 드레스 안쪽에 가죽을 덧대어 안정감을 더했다. 지금까지 샤오팡은 드레스뿐만 아니라 정장 재킷, 바지, 블라우스, 심지어 군인용 모자까지 만들었으며, ‘라코스테’ ‘알렉산더 맥퀸’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도 협업한 바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