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 함평군이 25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실시한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 기원 함평나비 날리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서 평화통일과 한반도의 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호랑나비와 배추흰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1천178마리가 통일의 꿈을 안고 힘차게 비상했다.
이건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함평군협의회장, 남성우 함평군축제추진위원장, 파주시 자연유치원 어린이, 현지 관광객 등이 참여했다.
임진각에서 만난 한 실향민은 “휴전선이 가로막아 나는 못가지만, 나비가 대신 훨훨 날아 고향에 가서 안부를 전해주길 희망한다”며, “우리 실향민들에게도 진정한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향만 함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4․27일 남북정상회담과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의 성공기원을 위해 평화의 사절단인 나비를 이틀 먼저 이곳 임진각에서 날리게 됐다”며, “농업기술센터에서 탄생한 평화의 나비가 껍질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듯이 남북정상이 함께 만나 평화통일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함평군, 미니 단호박 올해 첫 수확…지난해보다 20여 일 빨라
함평 미니 단호박이 26일 전남 함평군 학교면 학다리 농장에서 첫 수확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0여 일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하우스 시설 내 난방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 시기에 국내산 단호박이 전무할 것을 고려할 때, 이번에 수확된 미니 단호박의 상품성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까지 한줄 재배 하던 것을 올해부터 지그재그로 두 줄 재배를 하게 되면서 올 예상 수확량도 지난해 7천여 개에서 3배가량 늘어난 2만 여개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농가에서 개별 판매하던 미니 단호박은 올해부터 귀농인 7명이 합심해 지난해 결성한 ‘나눔의 작목반’을 통해 온라인과 27일 개막한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함평군이 지역특화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단호박은 206ha, 302농가를 통해 전국 생산량의 13% 이상 점유하고 있으며, 타 지역보다 뛰어난 품질과 당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평나비축제에서 김종일 회화 인생 58년을 만나다
-함평군립미술관, 김종일 작가 ‘현대추상미술 58年 김종일’ 전시회 개최
함평군은 ‘현대추상미술 58年(1960-2018) 김종일’특별전을 나비축제 개막일인 27일부터 6월 30일까지 군립미술관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함평나비대축제를 기념, 함평에서 단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비구상작품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을 재조명 하는 작품 60여 점을 다양하게 전시할 예정이다.
초대작가인 김종일 화백은 전남대 예술대학장과 1997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 역사 깊은 순수미술운동그룹인 (사)에뽀끄의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호남은 물론 한국 추상미술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전시는 김 화백의 초창기부터 최근까지의 주요 작품을 한 데 모아 선보이는 자리로, 김 화백의 전반적인 예술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함평군립미술관 류아라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우리 지역의 예술문화 수준을 한껏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시를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립미술관은 이번 전시 기간 동안 매주 수, 토요일 두 차례씩 작품 설명(도슨트)을 할 예정이다.
◇함평군,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교실 개강
함평군(군수 안병호)은 지난 24일 경력단절여성 취․창업 교실로 아동핸드 크래프트 과정을 함평군평생교육원에서 개강했다.
이번에 개강한 아동핸드 크래프트 과정은 종합 공예 지도 교육으로, 군은 이번 기회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전국 각지의 아동·청소년 방과 후 강사 및 문화예술 체험 강사 등으로 재취업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호남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과 상호 협력하여 오는 6월 14일까지 총 30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말에는 요양보호사 자격증반도 개강을 앞두고 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발걸음이 바빠질 듯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경제활동을 통한 가구 소득증대를 위해 유망직종 취업·창업교실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타 지세한 사항은 함평군청 주민복지실 여성가족담당(☎061-320-1472)에 문의하면 된다.
◇함평군4-H본부,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 클로버 동산 조성
함평군은 함평4-H본부가 24~25 양일에 걸쳐 함평엑스포공원 잔디광장과 나비 생태관 입구 2개소에 클로버동산을 조성했다고 일 밝혔다.
군과 생활개선회, 여성농업인회 등 5개 학습단체 회원 80여 명이 함께 조성한 클로버 동산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7일까지 개최되는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우리 모두 함께해요! 겸손, 배려, 감사’를 슬로건으로 농업인 단체, 학교, 공무원 등 산·학·관이 함께 모여 제20회 나비대축제 준비․ 홍보에 적극 나서는 등 성공적인 축제 개최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안병호 군수는 “군정홍보와 나비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민․관이 혼연일체가 되어 20주년을 맞이한 나비축제를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함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지역자활센터 업무 협약 체결
함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4일 함평군지역자활센터와 지역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자활센터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진행될 청소년 복지 관련 여러 일정에 앞장서서 동참하기로 뜻을 밝혔다.
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한 연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소년복지사업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생각이다.
구 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함평 관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대인관계와 사회적응능력을 신장시키고 ‘같이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원동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관내 청소년들을 위해 학업중단 예방활동, 무료 건강검진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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