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지난 3월 아프리카 가나 인근 바다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우리 선원 3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28일 재외국민보호 주무부처이자 선사와 함꼐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던 외교부 측은 “피랍됐던 국민 3명이 27일(현지시각) 우리 측에 인계됐다”라면서 “안전한 장소에 우리 측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의 무사 석방 소식을 알리며 “선원들은 건강진단을 마치고 내일 우리 해군 문무대왕함에 탄다”고 밝혔다.
선원들의 귀국 및 현지 체류 여부는 각자의 의사에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조된 선원 3명은 어선 마린 711호 선정, 기관사, 항해사로 일해 왔으며 지난 3월 26일 가나 근해에서 해적에게 피랍된 뒤 32일만에 풀려났다. 당시 해적들은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 중이던 선원 3명을 스피드보트로 옮겨 태운 뒤 도주한 바 있다.
이후 선사를 중심으로 피랍 세력과 교섭이 진행됐고, 우리 정부는 주변 우방국들에게 협력을 요청, 사건 발생 해역으로 문무대왕함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해왔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