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등 당직자들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슬로건 및 로고송 발표 행사에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 2018. 4.25.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홍준표 대표는 건설적인 대안 제시나 합리적이고 냉철한 평가 없이 오직 비난을 위한 비난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당은 언제까지 우물안 개구리처럼 대롱을 통해서만 하늘을 보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부대변인도 “홍 대표는 통일이 돼도 위장 통일을 할 것인가. 정상회담에 원색적 비난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홍 대표는 정말로 평화가 이뤄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 또한 “온 국민과 전 세계가 환영하고 있음에도 유독 한국당만 위장평화쇼라는 철 지난 소리를 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냉전과 반북대결주의라는 동굴에 갇혀 세상의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돌이킬 수 없는 평화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있다. 수십년간 전쟁위기와 이념대결을 지지해온 세력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