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규모 대선 공약사업…전남도, 실행계획 마련위한 용역 착수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전남도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인 화순을 중심으로 나주와 장흥을 잇는 생물의약 산업벨트 구축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는 지역 대선공약으로 선정된 4천713억 원 규모의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27일 개최해 본격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은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설계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전남의 생물의약산업벨트의 핵심 기반시설 및 단계적 추진 전략을 제시하며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한 상세기획을 수행해 최종적으로 국가 전략사업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수보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화순백신특구, 나주 식품산업연구센터, 장흥 한방특구 등 전남의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규 바이오사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항노화·줄기세포·천연물의약품·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사업을 폭넓게 검토하고, 바이오의약 연구․생산․치료․요양 기능까지 아우른 집적단지로 발전시켜 다른 시·도와 차별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함으로써 조기에 국가전략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화순․나주․장흥 등 권역별 대표 명품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연계하면 충분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인구 유입,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융복합 생물의약산업벨트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인기절정 ‘남도한바퀴’, 5월 가족단위 상품 운행
-템플라이프 등 각종 체험형 특별상품 출시
전남도는 5월 가정의 달과 봄 여행주간을 맞아 최근 인기리에 운행 중인 남도한바퀴에 가족단위 여행객 타깃 템플라이프 등 각종 체험형 상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화마을과 산수유공원으로 인기가 있었던 ‘광양-구례 꽃길여행’ 상품은 5월부터 ‘담양-구례 숲길여행’으로 바꿔 담양 하천습지와 구례 쌍산재, 섬진강변 벚꽃길을 찾아간다.
영산강 8경으로 불리는 담양 하천습지는 국내 최초 하천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철새들의 집단 서식지인 대규모 대나무숲이 형성돼 있어, 휴식과 힐링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큰 선물이 될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장흥-나주 문화여행’에 황포돛배체험을 더했고, 기존 ‘진도 접도 웰빙길 걷기’ 외에 ‘향토문화여행’을 추가 운행한다.
토요일에 진도개 테마파크와 토요민속공연을 즐기고, 일요일에 접도에서 상쾌한 공기와 함께 웰빙길을 걷는 등 다채롭게 진도를 즐길 수 있다.
5월에는 20개의 정규상품 외에 봄 여행주간과 연계해 드라마·영화 속 여행지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상품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영화 ‘1987’ 촬영지인 목포 ‘연희네 슈퍼’와 나주 천연 염색체험이 가능한 ‘연희를 만나봄’, 해남 미황사 템플라이프와 두륜산 케이블카를 체험할 수 있는 ‘땅끝에서 바라봄’ 등 4개 상품이 5월 13일까지 총 8회 운행된다.
올해 남도한바퀴는 현재 150회 운행되는 동안 총 5천647명, 버스 1대당 평균 37.6명이 이용했다.
지난 16일 5월분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하루 만에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섬여행, 고흥 쑥섬여행, 해남-완도 힐링여행 등 인기 상품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한바퀴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차 연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무안공항 국제선 정기편 개설을 대비한 외국인 전용 상품도 5월께 출시해 남녀노소, 내외국인이 함께 즐기는 남도한바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도한바퀴’는 개별 여행객이 늘고, 대중교통 접근이 취약한 전남지역 관광지 연계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남에서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21개 상품에 평균 32명이 탑승해 전남의 명품 여행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전남도, 산란계농가 환경 개선 축사시설 지원
-5월 2일까지 접수…살충제 계란 발생 최소화 위해 동물복지형 지원
전남도는 산란계 환경개선 축사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산란계 환경개선 축사시설 지원사업은 지난해 8월 살충제 계란 사건을 계기로 가축질병 발생 최소화, 농가 생산성 향상 및 안전한 계란 공급을 위해 추진된다.
지원을 바라는 산란계 농가·법인은 신청서, 축산업등록증, 건축물관리대장, 축산 관련 인증서 등을 첨부해 오는 5월 2일까지 해당 시군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산란계 사육환경 축사시설 지원사업은 축사 내부에 설치된 시설‧장비(집란‧계분 벨트, 급이․급수․전기․환기 시설 등) 교체를 지원함으로써 축사 내부에 존재할 수 있는 살충제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 신청 대상은 축산업 허가를 받거나 등록한 산란계 농가다. 지원 형태 융자 80%로, 연리 1%, 5년거치 10년 상환 조건이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산란계 환경개선 축사시설 지원사업을 통해 산란계농가의 생산성을 높여 위생‧안전성이 확보된 계란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토록 하겠다”며 “지원이 필요한 농가들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당부했다.
◇‘숲 속의 전남’ 5월 나무에 마가목
-중풍․고혈압 등에 좋고 지팡이로 짚고 다니면 신경통도 낫는다고 전해져
전남도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2018년 5월의 나무로 마가목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마가목(馬牙木)은 장미과에 잎이 지는 넓은 잎 중간 키나무로 6~10m 정도 곧게 자란다. 이른 봄철에 말의 이빨같은 새싹이 나온다고 해 ‘마아목(馬芽木)’으로 불리다가 자연스럽게 ‘마가목(馬家木)’이 됐다.
1천~1천300m 고지의 깊은 산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며 영하 20도 이하 혹한의 기후와 한겨울 매서운 북풍에도 결코 얼어죽거나 고사하지 않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바위가 많은 곳이나 서늘한 음지쪽, 계곡가에서 주로 자생한다.
그늘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하며 꽃과 열매가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까지 들어 도심지 도로변 공원수로 심기에 적합하다.
풀 중에는 산삼이 최고이듯 나무 중에는 마가목이 으뜸이다. 잎, 줄기, 뿌리, 열매 전부를 이용할 수 있는 약용수로 예로부터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짚고만 다녀도 허리병이 낫는다고 할 만큼 민간에서는 오래 전부터 허리통증과 뼈관절 질환에 널리 쓰이던 약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마가목으로 말 채찍을 만들어 말을 때리면 말이 곧 쓰러져 죽는다고 믿었으며 귀신을 쫓거나 중풍을 한 번에 고친다고 믿었다.
마가목 잎은 가을이 되면 불타오르듯 붉게 물든다. 열매 또한 붉게 익는다. 이 열매는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없애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나무껍질이나 줄기를 끓여서 꾸준히 마시면 호흡기질환, 손발 저림, 요도염 등을 예방․치료하는 등 붉은 아름다움 못지않게 효능도 뛰어나 예로부터 약으로 다양하게 쓰였다.
동의보감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쇠약한 몸을 튼튼하게 해주며, 성기능을 높이고, 허리심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혀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마가목이 연골손상을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이 뛰어나 목이나 허리 디스크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마가목 가지 추출물이 주름 개선 효과가 매우 뛰어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천연화장품으로의 응용 가능성도 매우 높다.
전남지역에서는 광양 백운산 따리봉과 도솔봉 등 정상 부위에 집단 분포했으나 효능이 알려지면서 입산객에 의한 무단 훼손으로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최근 광양시에서 백운산 마가목을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백운사 주변에 마가목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지역 자생수종 집중 연구로 다양한 유전자원을 확보, 식․약용 자원은 물론 정원수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인력 역량 강화
-9월까지 5개월간 교육과정 운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9월 13일까지 5개월 동안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보건․환경 분야 연구개발 및 환경기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연구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한다.
호남지역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 22개 시군 및 환경 분야 산업체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역량 강화교육은 ‘향기물질 추출 방법과 특허 출원’ 등을 주제로 총 9강으로 이뤄진다.
분야별 주요 교육 내용은 측정분석 및 특허출원 분야의 경우 향기물질 추출방법 개발과 특허 출원, 실내공기질 라돈 측정방법 개발 및 특허 출원이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의 경우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연안 생물상 변화,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방향,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질환 질병 변화 등이다.
또 대기오염 분야는 우리나라 미세먼지 오염현황 및 발생원 추정, 민원 발생 악취사업장 관리대책 및 대기오염 정책 방향, 수질관리 분야는 정수처리와 수질관리, 상수도 수질관리의 이해 등이다.
주제별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최근 이슈가 되는 환경문제와 연구동향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토론을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구체적 교육 일정은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양수인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환경 연구인력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전남지역 환경산업 특성을 살린 생활밀착형 연구실천사례를 확산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환경연구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노선버스 근로시간 단축, 도민 불편 최소화 총력
-운수업체 관계자 간담회 이어 5월 2일부터 현장 점검
전남도가 오는 7월부터 노선버스가 특례업종에서 제외되고, 주당 근로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됨에 따라 도·시군·운수업체와 함께 주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 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선버스가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7월부터 연장근로 12시간을 포함해 주당 근로 68시간으로 제한된다.
또 2019년 7월부터는 운송업체 규모에 따라 주당 근로 52시간으로 순차적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도는 근로기준법 개정 내용을 설명하고, 운전자 추가 확보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운수업체 관계자 간담회를 지난 19~20일 개최했다.
간담회 결과 운수업체 추산 1천100여 명의 운전자를 추가 채용해야 하나 단기간 내 운전자 충원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도․시군․운송업체가 함께 버스 운행 횟수 감회, 운행시간 조정, 운행차량 감축, 노선 단축 및 폐지를 우선 검토하고, 시군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5월 2일부터 시군과 함께 운수업체를 방문해 운행 노선과 시간을 점검하고, 운송사업자와 종사자의 면담을 갖는 등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버스 운행 방안을 협의해 내실있는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또 노선버스 1일 2교대제 전환에 따른 운전자 충원을 지원하기 위한 버스업체 취업 희망자 자격 취득비, 연수비를 지원하거나 운수업체의 추가 인건비나 운전자 임금보전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근로시간 단축 대응 방안을 마련해 도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운송사 경영 개선 지원 및 운전자 처우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FTA피해보전직접지불 대상 수산품종 행정예고
-아귀․새조개 등 7개…5월 14일까지 어업인 의견 수렴
전남도는 FTA 피해보전직접지불․폐업지원금 대상 품종 고시를 앞두고 오는 5월 14일까지 어업인 의견 수렴을 위한 행정예고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피해보전직접지불․폐업지원금 행정예고 대상 품종은 FTA 체결로 피해가 큰 고등어, 명태, 민대구, 상어, 새조개, 아귀, 주꾸미, 7개 품종이다.
피해보전직접지불금은 수입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 피해를 본 품종의 어업인들에게 일정부분을 지원하는 제도다. 폐업지원금은 수산물을 포획․채취하는 어업인들이 폐업하는 경우 지원하는 제도다.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신청 자격은 어업인 또는 어업법인으로서, FTA 발표 이전부터 지원 대상 품종을 생산한 어업인 또는 어업법인이다.
이번 대상품종 행정예고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어업인 또는 어업법인은 해당 시군에 비치된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의견에 대해선 추가 검증을 통해 지원 대상 품종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고시일로부터 2개월 동안 지급 신청을 받는다.
송원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2017년에는 6월 30일 10종의 대상 품종이 고시됐다”며 “올해도 7종의 대상 품종이 고시되니 빠짐없이 피해보전직접지불금을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묵비엔날레사무국, 광주시․한국관광공사 등과 해외 홍보활동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낭을 방문, 현지 주요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활동을 펼쳤다.
전남도와 광주시,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지난 26일까지 4일간 추진한 이번 홍보활동에서는 수묵작가 박방영 씨의 수묵퍼포먼스를 비롯해 수묵비엔날레 행사 PPT 설명, B2B상담, 수묵 목판체험 등을 진행했다.
사무국은 이번 해외 홍보활동을 기점으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국가와 미주, 유럽 등 여행업계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에 대한 현지 여행업계의 관심을 유도해 직접적인 외국인 관람 수요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외국인 관광상품으로 정착되도록 다중언어 전시 설명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기념품을 지급하며, 외국인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최근 동남아시아의 관광트렌드가 변화하고 무슬림 관광객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풍부한 광주․전남의 관광자원과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등 국제행사와 체험상품을 연계해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며 “국제수묵비엔날레 해외관람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립국악단 무료 관람, 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료 연계 할인 등 보다 실질적 관광 상품 개발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회화인 수묵을 주제로 처음 개최되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란 주제로 열린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묵전시, 체험, 교육, 학술, 이벤트 공연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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