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풀꽃’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태주 시인이 따뜻한 봄날, 독자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
나태주 시인의 ‘당신 생각하느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 표지. YES 24 캡처
시집 ‘당신 생각하느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는 나태주 시인이 고르고 고른 100편의 시와 화가 한아롱이 그린 아름답고 고운 수묵담채화로 구성됐다.
그림과 함께, 애틋한 감동이 가득한 나태주의 시들과 문학적으로 유명하면서도 깊은 통찰이 담긴 에밀리 디킨슨, 폴 엘뤼아르, 로버트 프로스트, 자끄 프레베르, 윤동주 시인 등의 시도 만나볼 수 있다.
‘당신 생각하느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는 나태주 시인이 독자들의 눈부신 봄과 인생에게 건네고 싶은 시다.
“부디 당신도 그러시기를 바란다. 울고 싶지만 울지는 마시라. 그대 앞에 눈부신 봄이 있고 그 뒤에 그대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그대의 봄을 안고 그대의 인생을 안아보시라. 그대의 봄과 그대의 인생이 무언가를 말해 주리라. 부디 그 말을 잊지 마시라.”
누구나 저마다 맞이하게 되는 생의 눈부신 봄날이 있고, 그 뒤에 인생이 있다.
때론 울고 웃기도 하면서 내딛는 그 생의 여정은 누구에게도 가볍지 않다. 안아줄 이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태주 시인은 각자의 봄과 인생을 안아줄 수 있는 시들을 고르고, 한데 모아 독자들에게 ‘봄빛’을 안겨 주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