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역대 최고 연봉자에 오른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 사진=애틀랜타 팰컨스 공식 페이스북
4일(한국시각) 애틀랜타 팰컨스는 주전 쿼터백 맷 라이언과 5년간 1억 5000만 달러(약 1613억 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NFL 역대 최고 연봉에 해당하는 계약으로, 맷 라이언은 사상 처음으로 평균 연봉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85년생인 맷 라이언은 보스턴대학 출신으로, 2008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애틀란타 팰컨스에 지명됐다.
프로 10년차를 맞이한 라이언은 개인 통산 4만 1796 패싱야드를 기록하며 NFL을 대표하는 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맷 라이언은 지난 2016-17시즌 팰컨스를 슈퍼볼 무대까지 이끌었고, 그 시즌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아서 블랭크 팰컨스 구단주는 이번 계약에 대해 “맷 라이언에게 합당한 대우다. 우리는 위대한 쿼터백에 대한 시장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다”며 “리그 수입과 구단 수입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스타디움과 선수들은 경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미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맷 라이언의 이번 계약은 보장액만 1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NFL에서 역대 최고 연봉이 기록이 갱신된 것은 올해 벌써 세 번째다. 앞서 지난 2월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가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와 연평균 2750만 달러에 달하는 총액 1억 3700만 달러의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곧이어 지난달에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쿼터백 커크 커즌스에게 연평균 2800만 달러 계약을 안기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런데 또 다시 며칠 사이에 맷 라이언이 역대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리며, 동시에 연봉 3000만 달러 시대가 연 것이다.
하지만 맷 라이언의 기록도 조만간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엘리트 쿼터백이 에런 로저스가 이번 비시즌 동안 그린베이 패커스와 연장 계약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NFL 시장이 얼마나 확장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