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의 댓글 2만여 개 매크로 추가 조작 사실이 확왼됐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 관련 드루킹 일당이 이틀간(1월17~18일) 총 675개 기사의 댓글 2만여 개에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실행하는 등 추가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부정 클릭만 210만여 회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7일 ‘드루킹’ 김 아무개 씨(49, 구속기소) 일당의 새로운 불법 댓글조작 혐의를 무더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드루킹 일당이 지난 1월17∼18일 평창올림픽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관련 기사 1건의 댓글 2개에 아이디 614개를 동원, 매크로를 사용해 추천수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추가로 인지한 범죄사실을 이른 시일 내에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조직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 경공모 회원 중 핵심 인물 21명을 추가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당시에도 댓글 조작을 한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특검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상태여서 드루킹 사건 수사의 귀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