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찰과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날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A 씨(19) 등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프로포폴 주사제를 맞은 뒤 피부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의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경찰은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또 감식 결과를 토대로 피부과 원장 박 아무개 씨(43)와 간호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보건 당국은 시술에 쓰인 주사제의 변질 가능성에 대해 피부과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역학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