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 10억4천여만 원 판매 매출…‘경제축제’ 입지 확고
-궂은 날씨, 타 축제와 일정 겹치는 악재에도 입장객 수 27만여 명 돌파
[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지난달 27일 개막해 11일간의 대장정을 펼친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가 경제축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민이 참여한 축제장내 농·특산물 및 각종 판매장 판매액은 10억 4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 13회 축제부터 7년 연속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함평나비대축제는 군민소득 향상과 군민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축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돈 먹는 축제’가 아닌 ‘돈 버는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 나비축제는 황금연휴기간(5월6~7일)에 많은 비가 내리고, 타 지역 축제와 행사 기간이 겹치는 등 많은 악재에도 총 입장객수 27만여 명을 달성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나비축제가 7년 연속 농․특산품 판매 수익이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음으로 양으로 구슬땀을 흘리신 자원봉사자, 500여 공직자, 3만5천여 군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워 내년 나비축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성년을 맞이한 제20회 함평나비대축제가 7일 밤 6시 축제현장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 행사와 불꽃놀이를 끝으로 11일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함평나비! 청년이 되어 세계로 비상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나비축제는 24종 20만 마리의 나비가 우아한 날갯짓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33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아이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함평군은 나비축제의 여운이 남아있는 엑스포공원을 오는 31일까지 축제 때보다 저렴한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 3500원, 어린이·만65세 이상 2500원, 유치원생 1500원의 입장료로 유료 운영한다.
◇함평군 ‘아이사랑 도담마켓’ 운영
함평군 보건소는 제20회 나비대축제 기간이었던 지난 5일, 출산·육아용품 중고 나눔 장터인 ‘아이사랑 도담마켓’을 운영했다.
아이사랑 도담마켓은 지역사회 출산분위기 조성, 영유아 용품 구입비 절감, 1:1 임신․출산 지원정책 상담을 목적으로 하는 장터로, 함평아이사랑동호회가 주관하고 함평군보건소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공무원과 육아를 마친 부모들이 의류, 유모차, 장난감, 도서 등 총 1,500여 점의 육아용품을 기증했다.
또, 전남보건고 댄스동아리 ‘조이컬’팀이 출산지원정책 홍보 댄스 도 펼쳐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함평아이사랑동호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관내 다자녀 가정 및 취약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박성희 함평군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우리군 실정에 맞는 체계적인 출산정책으로, 가족처럼 소통하는 보건소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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