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 캡쳐
10일 방송된 KBS2 ‘속보이는TV 人사이드’에서 ‘착한 사마리아인 법’에 대한 논쟁이 펼쳐질 예쩡이다.
평소 유기견 보호 및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던 정순학 씨.
어느 날 도로에서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발견했고 이를 도왔다.
그러나 몇 시간 뒤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알고 보니 여성을 폭행하는 이는 남편이었고 남편의 처벌을 원치 않던 여성이 순학 씨를 폭행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순학 씨는 “이제 남을 돕는 것이 꺼려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을 도우려다 오히려 화를 입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남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를 줄이고자 유럽,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으면 처벌할 수 있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을 시행하고 있다.
남을 돕다 아들을 잃은 정혜경 씨는 “아들의 행동이 자랑스럽다. 나 역시 그 뜻을 따라 다른 사람들을 더 도우며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씨의 아들 고 안치범 씨는 모두가 잠든 새벽, 불이 난 다세대 주택으로 뛰어들어 일일이 초인종을 누르고 주민들을 깨워 대피시키다 숨졌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