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선 씨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성 칼럼니스트 은하선 씨의 서강대 강연이 취소됐다.
10일 서강대 총학생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인권주간 인권강연회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하며 은 씨의 강연 취소 소식을 밝혔다.
총학생회 측은 “연사들과 주최 측을 향한 혐오발언, 그리고 백래시(backlash·반격)가 인권주간의 취지에서 엇나가 너무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남겼다”고 취소 이유를 전했다.
앞서 은 씨는 지난해 기고한 한 칼럼을 통해 성범죄 문제를 다루며 ‘대다수의 남성들은 피해자 여성이 아닌 가해자 남성과 자신을 동일시한다’는 취지의 표현을 써 논란이 됐다.
은 씨는 이날 오후 6시 서강대에서 ‘섹스, 많이 해봤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은 씨의 과거 발언들에 대해 남성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조장한다는 일부 학생들의 반발이 있었고, 이에 강연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신을 양성애자라고 밝히며 성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온 은 씨는 올해 초 EBS<까칠남녀>에서 하차 통보를 받아 논란이 인 바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