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외동읍에 위치한 다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15일 관계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다스를 상대로 한 특별 세무조사를 마치고, 법인세 등 약 400억 원의 추징세액을 통보했다.
또한 시가 700억 원 상당의 다스 본사와 공장 등 부동산도 가압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월 탈세 및 차명계좌 관리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다스 본사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청 국제조사과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조사과는 해외계좌나 외국과의 거래 과정에 탈세 혐의 등을 살펴보는 곳이다.
다스는 경주 본사와 서울 공장·연구소 외에도 해외 곳곳에 다수 법인을 두고 있다.
한편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회장이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하지만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이어 검찰은 지난해부터 조사를 벌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350억 원대 다스 회사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수감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