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4월 조사서 권한대행 체제 불구 4개월 연속 기염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도지사 공백의 권한대행 체제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에서 도정 긍정평가가 10개월 만에 60%대에 재진입하면서 4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평가조사에서 전남도정에 대한 긍정평가(‘잘한다’)는 61.8%를 기록, 3월보다 3.3%p 올랐다.
이로써 전남도는 지난 1월 57.8%로 처음 1위에 오른 이후 4개월째 수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조사 이후 10개월 만에 60%대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이며 2위와의 격차도 7.4%p로 벌렸다.
전남도에 이어 울산광역시가 3월보다 1.1%p 오른 54.4%로, 서울특별시가 1.4%p 오른 54.4%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긍정 평가 전국 평균은 47.7%다.
전남도는 또 전국 광역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도 62.5%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해 세종특별자치시(67.2%)와 제주(63.8%), 전북(63.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주민생활 만족도는 58.3%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2일까지 6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국민 8천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고, 응답률은 4.2%다.
◇전남도, 올해 53억 들여 친환경 부표 보급 지원
-폐스티로폼 오염 해소․생태 보전 등 기대…16일 강진서 사업설명회
전남도는 2018년 친환경 부표 보급 지원사업 설명회를 16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원에서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폐스티로폼 오염 문제, 친환경 부표 보급 현황, 친환경 부표 인증 절차 및 개발 현황을 발표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남도는 부표 보급 지원사업을 2009년부터 시작, 2017년까지 418억 원을 들여 614만개의 부표 교체를 지원해왔다.
2015년까지는 고밀도 부표를 보급했고, 2016년에는 고밀도 부표와 친환경 부표를 보급했으며, 2017년부터는 친환경 부표만을 보급하고 있다.
올해는 53억 원을 들여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의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스티로폼 부표의 친환경 부표로의 전환은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유관기관·어업인·관련 업계의 유기적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연안어장의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모두 교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부표 보급으로 연안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섬 경관을 아름답게 조성해 도 브랜드 시책사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여름철 산사태대책상황실 가동
-취약지역 등 2천590곳 집중 관리로 산림재해 예방 총력
전남도는 여름철을 맞아 오는 10월 15일까지 ‘산사태대책상황실’을 가동해 산사태와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 피해 제로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 기간 동안 기상특보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상황실을 운영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변 주민들에 대한 산사태 위험 예·경보체계를 구축해 산사태 위험상황 발생 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상황 전파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폭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전남지역 산사태 취약지역 2천416곳, 생활권 주변 임도 112곳, 산림휴양시설 등 총 2천590곳에 대해 각 시군 공무원, 산사태 현장 예방단 52명, 임도관리원 41명이 지속적인 현장 점검에 나서 위험요인을 제거, 산사태 등 산림재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로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147곳에 대해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을 5월 말까지, 생활권 산사태 취약지역 사방사업은 우기가 시작되는 6월 말 이전에 사방댐 등 사방사업을 마무리해 산사태 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17일 산사태 피해 최소화 및 신속한 산사태 대응을 위해 산사태 재난대응 안전한국 자체 모의훈련을 시별로 개최해 시군 산사태 대응태세를 사전 점검키로 했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재해는 생명과 재산 피해를 불러오므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며 “주민들도 집 주변 축대와 배수로 등을 잘 살피고 정비하는 등 산사태 예방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돌김 신품종 등록
-7년여 재배시험 끝에 지역 특성 맞는 ‘신풍1호’ 개발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김양식 어업인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모무늬돌김 일종인 ‘신풍1호’를 2011년부터 7년 연구 끝에 신품종으로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1년부터 4년 만에 갯병에 강하고, 품질이 좋은 우량 종자 ‘신풍1호’를 개발했다.
2015년 품종 출원해 3년 동안 지역 특성에 맞는 재배시험과 심사를 거쳐 이번에 등록이 완료됐다.
‘신풍1호’는 성장이 빠르고 김 양식 종어기인 4월까지 엽체 활력과 색택이 유지되는 품종이어서 어업인들이 선호한다.
맛과 식감(씹는 맛)이 뛰어나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 또한 자반, 스낵, 수프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도 기대된다.
이번에 등록한 신풍1호는 2015년 ‘해풍1호(일명 슈퍼김)’, 2017년 ‘해모돌1호’에 이어 세 번째다.
종자를 2011년부터 5년간 816어가에 1만 2천g(김사상체 120만 상자)을 보급했으며, 생산성이 높고 병해에 강해 어업인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최연수 원장은 “앞으로도 전남 해역에 적합한 신품종을 개발하는 등 김 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 창출과 어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초․중 대상 수묵놀이교실 운영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9월 개막하는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앞두고 목포, 진도 지역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묵그리기 기본교육, 수묵 머그컵 꾸미기 등 체험형 수묵놀이 교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수묵놀이교실’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수묵을 통한 놀이의 장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수묵을 접하고 배우도록 계획한 수묵비엔날레의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7월까지 3개월간 목포 3개 학교(중학교 1․초등학교 2)와 진도 2개 학교(중학교 1․초등학교 1)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학교별로 미술 교과시간을 활용해 비엔날레 사무국에서 수묵 미술 전문강사를 직접 학교에 파견하고, 수묵 교육에 필요한 일체의 도구와 재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중학교는 16일 목포 문태중학교를 시작으로 진도 고성중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초등학교는 24일 목포 연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하당초와 진도 석교초에서 6~8차시(최대 32시간)로 운영한다.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중학생은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캐릭터 수묵화 그리기를 중점 교육하고, 초등학생은 놀이로 배우고 익히는 만들기 위주의 교육을 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은 또 15일 광주예술고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의 수묵화 전공 예술인재들에게 수묵비엔날레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상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이 한국의 전통 수묵에 대한 재미와 매력을 느껴 신한류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수묵놀이교실’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8년 제1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늘의 수묵- 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외 수묵작가 300여 명이 참여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자연산 민물고기 기생충 감염여부 조사
-섬진강․탐진강 유역 기생충 집중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섬진강과 탐진강 일대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대상으로 유해기생충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연산 민물고기 기생충 감염 여부 조사는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간흡충(간디스토마)을 비롯한 기생충 감염이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는 감염 정도에 따른 지역 맞춤형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간흡충은 사람의 간에 기생하는 어류 매개성 흡충류다. 인체 감염 시 20~30년 이상 생존하고 반복 감염되면 간 기능장애, 담관 결석 등 심각한 질환이 유발된다.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하는 원인체로 알려졌다. 간흡충에 감염된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을 때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
전두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간흡충은 감염 후 무증상이거나 약한 증상인 까닭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담도에 자리를 잡으면 단기간에 간 기능 이상이나 담관암이 발생 할 수 있다”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먹고, 칼이나 도마 등 민물고기를 조리한 주방기구는 끓는 물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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