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체인(PCH) 이미지
팝체인은 기존의 유통사 중심의 콘텐츠 산업 구조를 타파하고,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보호하며, 중간 유통 매개자 없이 창작자와 소비자간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 서비스 플랫폼이다. 창작자는 팝체인 플랫폼 내에서 글, 그림, 음악, 동영상,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고, 플랫폼의 오픈 소스를 활용하여 별도의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는 본인 소유의 콘텐츠가 보급될 때 자체적으로 저작권 가격(Copyright Price)을 책정할 수 있고, 소비자는 각 콘텐츠에 대한 평가를 진행함으로써 별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팝체인이 지난 4월 30일 발행된 후 아직 암호화폐공개(ICO)조차 진행하지 않은 코인이라는 점이다. 여러 거래소에서 유통되던 나름 믿을 만한 코인을 상장하던 빗썸과 사뭇 다른 행보다. 특히 팝체인은 18개 암호화폐 지갑밖에 없고 보유량 상위 2개의 지갑이 90% 이상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 즉 2명이 90%를 소유하고 있는 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팝체인 투자하는 흑우(암호화폐 시장에서 호구를 일컫는 말)는 없겠죠”, “빗썸은 팝체인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 “팝체인 사는 흑두루미(암호화폐 시장에서 호구를 일컫는 또 다른 말)는 없기를 바란다”는 말이 돌았다.
일단 빗썸 측은 팝체인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지만 예정됐던 에어드랍(조건에 따라 코인을 나눠주는 일)은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