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횡계리 호우지역 조치하는 모습.(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강원지역 곳곳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하천범람 및 주택이 침수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도 소방본부는 집중호우와 관련해 시·군별로 하천범람, 도로 나무제거, 주택 침수 등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도내에서 37명을 구조하고 주민 101명이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군별로는 춘천 3건, 인제 2건, 홍천·평창 13건, 원주 3건 등 총 45건이 신고 접수됐다.
평창에서는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 하천이 범람, 인근 지역 60여 가구가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대관령면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같은 날 정선은 알파인 스키장 인근에서 산사태 우려로 2가구 주민 6명이 대피했다.
홍천도 폭우로 인해 광원리에 위치한 가덕교 일부가 유실,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현재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 당 3㎜내외의 비가 내리고 영동은 19일까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 강수량은 영서남부 5mm 미만, 영동은 새벽까지 5mm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19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강수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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