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유상진(38) 양평군수 후보가 양평군청 공무원이 장애인 가정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한명현 양평군 후보의 각성 및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3일 양평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유상진 후보.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정의당 유상진(38) 양평군수 후보가 양평군청 공무원이 장애인 가정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한명현 양평군 후보의 각성 및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했다.
유상진 양평군수 후보는 18일 본지에 보내온 성명서에서 “최근 공직자의 무책임하고도 자기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극히 이기적 행태에 관한 언론보도를 접하고, 양평군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써 부끄럽고 참담한 심경을 가눌 수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양평군청 공무원이 장애인 가정을 상대로 장애연금 받게 해 주겠다고 접근해 1억6700만원을 편취하는 사기행각을 벌였고, 양평군 공무원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도 해결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당시, 양평군청 기획감사실장이던 한명현 자유한국당 양평군수 후보가 공무원의 사기행각을 알고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것이 군 전체의 행정을 책임지겠다고 나온 사람으로서의 행태란 말이냐”고 비난했다.
이어, “양평군청 공무원이 자신의 신분을 악용, 근무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두 명과 며느리 등 세 장애인의 보호자인 어머니(74세)에게 장애연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벌인 명백한 사기행각을 알고도, 양평군 기획감사실장으로써 아무런 감사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직무유기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민을 돌보아야 할 공복으로 부름 받은 사람이, 오직 자기 신변의 안정과 안위만이 중요하다는 모습을 보인 이러한 태도는 양평군민을 위해 도무지 묵과할 수 없는 작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상진 후보는 “이러한 언론 보도에 대해 한명현 후보는 군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약자에 대한 적극적인 돌봄을 소홀히 하여 공복으로서의 양식을 잃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양평 군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 양평군위원회 정책교육국장을 지낸 유상진 양평군수후보는 노회찬 원내대표 정책특보와 정의당 탈핵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정의당 정의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시립망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사와 (재)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 활동가, (사)녹색연합 시민참여국 활동가를 지내고 전국귀농운동본부 생태귀농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과와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시민사회학 석사)을 졸업했다.
김정화 가선거구 군의원 후보(사진 왼쪽)와 유상진 양평군수 후보(사진 중앙), 한수진 군의원 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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