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횡성군 문화체육공원 소공연장에서 열렸던 공군전투비행기 소음피해 대책마련 공청회의 모습.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주·횡성 군용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이하 소음피해 대책위)가 24일 횡성군청 허가민원과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대책위는 원주·횡성 환경운동연합, 여성회 등 10여개의 지역 사회·시민단체로 구성됐다.
이들은 원주 제8전투비행단의 군용기 소음 피해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하고 비행단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대책위는 “군비행장 주변지역 및 인근지역에 살고 있고 원주·횡성 주민들은 군용기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데시벨이 넘는 소음에 생활환경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가 고시한 생활소음을 훨씬 넘는 소음으로 시달려야 하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삶은 처절해지고 있는 형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주·횡성 군용기 소음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의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고 적극적으로 군용비행기 소음에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영 횡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소음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식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생활하는 횡성읍내 상공에서 (블랙이글) 8대가 비행 연습을 하는 것이 맞는지 구체적으로 봐야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8전투비행단은 원주시 소초면에 위치해 있으며 블랙이글 기지상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