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캡쳐
20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MB와 쿠르드 깡통 유전에 대해 취재했다.
당시 김성훈 신규사업단장은 “최대 규모”라며 홍보했따.
하지만 공짜는 아니었다.
쿠르드 정부에 2조 원 규모 시설의 사회기반 시설을 지어주고 유전 개발권을 받는 소건이었다.
경험이 없던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SOC 기업들과 자금을 조달하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덕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전 부터 ‘자원외교 대통령’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러나 10년이 흘렀고 그 결과는 참담하다.
금융기관들이 자금 조달에 난색을 표했고 기업들이 참여를 포기한 것.
결국 석유공사만 혼자 남았고 우여곡절 끝에 2200억 원을 주고 유전 개발 검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추 결과 매장량이 적거나 아예 없어 상가우 노스 광구, 쿠쉬타파 광구, 바지안 광구, 상가우 사우스 광구 모두 지분을 반납하고 유전개발을 포기했다.
오직 한 곳만 개발 진행 중이나 매장량은 예상치의 10%에 그쳤다.
유전 개발은 실패 했지만 약속했던 사회기반 시설은 계속 지어 세금만 지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