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화 개시와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고 했으나, 북측은 아직까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백 대변인은 “통지문 전달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며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예단해서 말하기는 그렇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은 이날 오전 9시에 평소와 같이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하면서 남측 기자단 명단도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 연락관 쪽에서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며 접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와 관련해 우리 측에 비용 등을 요구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외신 취재진에 1인당 1만 달러 상당의 비용을 요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