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 씨가 대표로 있던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 느릅나무출판사. 사진 박정훈 기자.
당초 드루킹의 변호는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장심건(40·변호사시험 5기), 오정국(50·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 등이 맡았으나 앞서 두 변호사는 지난 4월 사임계를 제출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오정국 변호사마저 사임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판에 차질이 예상된다.
드루킹의 변호인들이 줄줄이 사임계를 내고 있는 배경과 관련해서는 이번 사건이 정권 핵심부와 연결된 정황이 속속 발견되자 부담을 느낀 것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따라서 드루킹이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김경수 의원 뿐만 아니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도 대선 전 드루킹을 수차례 만났으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200만 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국 변호사 측 관계자는 “오 변호사가 조만간 사임계를 낼 예정인 것은 맞다”면서도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