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본회의 통과…일자리․고용 위기 극복 사업비 대거 반영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현안 사업비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정부 일자리 추경예산에 대거 반영됐다.
전남도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 정부 추경예산을 분석한 결과, 21일 현재 주요 현안 예산 24건, 921억 원의 국고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일자리 사업의 경우 전라남도는 지난 4월 초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35억 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경을 한 바 있다. 이번 정부 추경에서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100억 원, 희망근로 지원 19억 원, 인력양성 및 창업보육을 위한 지원사업 1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조선업 불황으로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목포시․영암군이 5월 초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예산 확보액은 100ft급 대형요트 개발 49억 원, 지역 투자촉진 37억 원, 항만시설 유지 보수 사업 36억 원, 조선업 부품기업 위기극복 지원 20억 원, 조선업 비즈니스 센터 구축 운영 16억 원, 레저선박 부품 기자재 고급화 기술 14억 원 등이다.
이와 별도로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목포·영암 지역 사업주는 고용유지지원금, 중소기업 청년 추가고용 장려금, 고용촉진장려금 등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특히 조선업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은 경영안정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는 훈련연장급여, 취업촉진수당, 직업훈련생계비 지원 확대, 근로자 생활안정자금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또 이번 추경에서 광주~완도(1단계) 고속도로 건설 100억 원, 남해안철도 건설 100억 원, 관광산업 융자지원 100억 원, 항구적 가뭄대책 해소를 위한 대단위 농업개발 사업(영산강 Ⅲ지구) 80억 원, 신안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건설 60억 원,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 32억 원, 기초수급 및 차상위 정부양곡 지원 22억 원, 오시아노 관광단지 16억 원, 배수개선 사업 11억 원, 어류 등 서식장 조성사업 8억 원, 주차장 환경개선 사업 6억 원 등을 추가 확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숨통이 트였다.
이처럼 전남도의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은 지난 10일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가 이번 국회 상임위 기간 중 국회를 방문해 광주․전남지역 예결위원 및 의원들을 면담하는 등 전 실국이 총력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실현 잰걸음
-바이오 전문가 간담회…의약 연구․치료․요양 집적단지 구상
전남도가 정부 대선공약인 ‘화순·나주·장흥 생물 의약 산업 벨트 구축사업’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화순·나주·장흥 생물 의약 산업 벨트 구축사업’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을 중심으로 나주와 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를 구축, 의약 연구․치료․요양을 아우르는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생물 의약 산업 벨트 구축사업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의 방향 설정을 위해 바이오 전문가를 초청, 지난 18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바이오산업 분야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최근 항노화․줄기세포․천연물의약품․기능성 식품 등 국내외 산업계, 의료계의 다양한 최신 트렌드가 소개됐다.
특히 미래 전남의 생물의약산업 방향으로 기존 연구소, 제조시설 등 기반 구축형 하드웨어 사업과 접목한 ‘생물의약기반 헬스케어 의료융복합 서비스산업’이 제안돼 큰 관심을 모았다.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업 중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용역 과업에 포함시켜 대선공약으로 구체화하고, 대형 국비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의약 연구·생산·치료·요양 기능까지 아우른 집적단지로 발전시켜 다른 시·도와 차별화하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예타 대응을 위한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지난 4월 이미 발주했으며,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 선제적으로 정부 예타조사를 신청해 국가전략사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전남의 비교우위 생물의약 관련 사업을 계속 발굴해 대선공약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마을공동체 중장기 정책 전문가 의견 수렴
-21일 곡성서 현장 정책 간담회 열어 공동체 활성화 논의
전남도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침체된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복원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곡성 죽곡면 강빛마을에서 마을공동체 중장기 정책 발굴 현장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3월 담양 대덕면 운수대통 마을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는 곡성의 고광덕 강빛마을 주민자치회 회장을 비롯해 강기순 신흥마을 이장, 이소정 2080 화양마을 청년활동가,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하생 담양군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장, 문병교 전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심남식 곡성 부군수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마을사업이 시설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공동체 활동이 약화되고, 고령화로 공동체 주도인력이 부족해진데다 공동체 활동의 모범 모델도 부족해진 것을 감안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마을공동체 형성에 중요 역할을 하는 마을활동가 양성과 활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 △마을 발전 방안에 대해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해 우선순위 사업부터 시행 △지속 가능한 공동체 활동을 위해 공익활동에 보조금 지원과 미흡한 평가체계 보완 등이다.
이외에도 △마을재산 사유화 등에 따른 주민 갈등 예방을 위해 마을 공동재산 관리 강화 △주민과 행정기관 간 가교역할을 하는 마을활동가 중심의 시군단위의 중간 지원조직 설치 운영 △민간정원 등과 같은 마을자원을 활용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제안됐다.
또한 강빛마을의 사계절 꽃 가꾸기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 2080 화양마을 공동체의 함께하는 스케치북 마을 조성, 신흥마을의 목공예 문패, 우편함 만들기 공동체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활동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면 도민이 행복해지고, 공동체 회원인 사람들의 활동이 성과로 나타나므로 단기적인 성과 도출보다는 논의된 정책들을 중장기적인 과제로 선정해 실현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명품한우 대축제 23일부터 곡성서 개최
-세계장미축제 행사장서 한우고기 시식회․할인판매 행사
전남도는 23일부터 이틀간 곡성 세계장미축제 행사장에서 전남 한우산업 발전과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전남 명품한우 대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전남 명품한우 대축제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사)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곡성군지부(지부장 유완식)가 주관한다.
행사에서는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등심과 불고기용 부위로 2천100만 원 상당의 무료 시식회를 비롯해 한우 OX퀴즈, 마술공연, 비보이 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한우고기 선물세트, 육포, 사골곰탕 등 한우고기 깜짝 경품 이벤트도 펼쳐진다.
곡성축협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전남에서 생산된 한우 안심, 등심, 채끝 등을 5~10% 이상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는 곡성세계장미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한우고기 무료시식회와 할인판매 등을 통해 소비 촉진 분위기를 확산하고, 전남산 고품질 한우고기를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전남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지역별 브랜드 개발 및 동물복지 실천을 통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청정 전남산 축산물 공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전국 440억 규모 산림소득사업 신청하세요”
-산림작물생산단지․산림복합경영단지 나눠 6월 29일까지 시군서 접수
전남도는 효율적 임업경영 및 산림소득 증대를 위해 임업후계자, 독림가, 신지식임업인 등 전문임업인과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2019년 산림소득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산림작물생산단지, 산림복합경영단지 2개 분야로, 전국적으로 440억 원 규모다.
6월 29일까지 각 시군 산림부서를 통해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산림작물 생산단지의 경우 노지 재배는 1인당(단체) 1억 원에서 5억 원, 시설 재배는 2억 원에서 1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체 사업비의 6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또한 산림복합경영단지사업의 경우 1인당(단체) 1억 원에서 5억 원 이내로 전체사업비의 80%를 보조금으로 2~3년간 분할 지원받을 수 있다.
임산물 지원 대상 품목은 ‘호두·대추 등 수실류와 표고 등 버섯류, 더덕·고사리·취나물 등 산나물류, 약초류, 약용류 등 79개 품목이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산림청 누리집>행정·정책>공고 와 전남도청 누리집 전남소개>도청안내>부서별안내>농림축산식품국(산림산업과)>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공모 신청자에 한해 시군 검토 평가와 도 현장 평가 및 심의회를 통해 8월 말까지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귀산촌인이 늘면서 숲을 통한 소득 창출을 희망하는 문의가 늘고 있다”며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유통을 통한 소득 창출이 이뤄지도록 우수한 임업인·단체들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소방, 소방안전교부세 활용해 노후장비 제로
-2015년부터 780억 원 들여 노후 소방차 교체․안전장비 보급
전남도소방본부는 소방안전교부세 집중 투자를 통해 소방장비가 크게 개선됐다고 22일 밝혔다.
소방안전교부세는 2015년 담뱃값 인상에 따라 신설됐다. 담배 1갑당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의 약 119원을 재원으로 해 행정안전부장관이 지정한 소방 및 안전 분야 사업에 사용하도록 지정됐다.
전남소방은 최근 4년간 소방안전교부세를 활용해, 노후 소방차 보강사업 436억 원(56%), 소방관 안전장비 보급 134억 원(17%), 구조구급장비 보강 119억 원(15%), 기타 통신장비 보강 90억 원(12%) 등 총 780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30%에 이르던 주력 소방차량 노후율은 현재 제로다. 소방안전교부세 투자 첫 해에 개인보호장비 보급률 100%를 달성해 현재까지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 필수구조장비와 전문구급장비 보급률 또한 100%를 달성했다.
장경숙 전남도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소방안전교부세를 통해 소방 장비가 개선됨으로써 현장활동의 질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소방관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목적과 취지에 맞는 사업 투자로 도민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