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인․개인 등 8204대 대상…6월6일까지 IC 인증 단말기로 교체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는 택시 이용 편의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관내 택시를 대상으로 ‘IC카드결제단말기 교체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12년 모든 택시에 카드단말기 시스템을 구축해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는 물론 대중교통에서 이용되는 교통카드로도 요금이 결제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결제기 내구 연한 경과로 오류가 발생하는 등 교체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2015년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7월21일 이후부터는 인증받은 IC카드 결제기를 통한 카드 거래가 의무화돼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택시조합, ㈜한페이시스 등과 함께 단말기 사양 및 구축일정을 협의․추진해왔다.
이번 사업 대상은 법인 3407대, 개인 4797대 등 총 8204대의 택시로 오는 6월6일까지 영락공원 주차장에서 교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IC카드결제기 교체로 개인정보보호 강화와 결제속도가 개선되고, 카드결제로 인한 분실물 찾기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 광주시는 운송사업자에게 수수료 일부를 지원해 소액 결제의 불편도 해소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2019세계수영선권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영업 환경 개선 뿐 아니라 내외국인 모두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서 친절하고 안전하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를 업계에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새롭게 교체되는 결제단말기의 통신망을 활용, 국토교통부에 택시 차량운행정보, 요금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향후 택시발전계획 수립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힘내라 골목 밥집 ‘백반위크 in 광주’
- 2016서울편․2017경기편 이어 2018광주편으로 확대
광주지역 숨어 있는 동네 밥집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홍보된다.
광주시는 지역에 숨어 있는 동네 밥집을 찾아 네이버 모바일포털 메인을 통해 홍보하는 프로젝트 캠페인 ‘백반위크’가 서울, 경기에 이어 ‘맛과 예술의 고장’ 광주에서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6월1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백반위크 in 광주편’은 광주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대표지역을 5곳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예술의 거리’, ‘음식문화거리&대인시장’, ‘조선대후문’, ‘양림역사문화마을’, ‘말바우시장’ 인근에 위치한 식당 65곳이 블로거 추천과 인터뷰를 통해 선정됐다.
밥집 정보는 네이버 모바일 판 ‘우리동네’의 ‘백반위크 in 광주편’ 또는 검색어 ‘백반위크’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앱에서 ‘백반위크’로 조회하면 테마를 적용한 지도상 위치표시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백반위크’ 캠페인은 대인․말바우 시장상인회, 광주시 오매블로그 기자단과의 협업으로 의미를 더했다.
대인․말바우 시장상인회는 백반위크 기간에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장 내 안내방송과 현수막 등 홍보 지원을 하고, 호남대 자원봉사단과 전남대․조선대․동강대 총학생회도 대학 내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백반위크 프로젝트 캠페인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금남로에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위해 내부 공간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지역 음식과 예술을 활용한 창업지원교육, 정보, 콘텐츠 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승 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맛과 예술의 고장’ 광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리고, 민간기업과 교류를 확대해 지역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인권헌장선포 6주년 기념 한마당행사
-22일, 금남로 차 없는 거리…무료 인권가훈 쓰기 등
광주시는 광주인권헌장 선포 6주년을 맞아 22일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서 광주인권헌장선포 6주년 기념 인권체험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인권헌장은 인권도시 광주의 미래상을 담아 전문(518자)과 5장 18개조로 구성됐으며, 지난 2012년 5월 ‘제47회 시민의 날’에 시민대표 21명에 의해 선포됐다.
국내 인권헌장을 선포한 지자체는 광주가 유일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 각자가 인권에 대한 생각을 도자기 컵에 캘리그래피로 쓰는 ‘인권을 담아요’, 가족과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할 것을 다짐하는 ‘인권가훈 함께 쓰기’, 작성한 인권가훈을 앞에 두고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는 ‘우리는 인권가족’, 게임으로 익히는 인권용어 알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세계인권도시포럼 개최, 인권옴부즈맨 운영, 인권정책 추진사례, 인권마을만들기사업, 인권교육, 아시아광주진료소 운영 등 인권도시 광주가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앞서 광주시는 21일 오후 7시 ‘제53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노인, 장애인, 이주민, 여성, 어린이를 대표하는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인권헌장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광주인권헌장 낭독행사를 개최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권체험 한마당 행사는 인권을 쉽게 익히고 실천할 수 있게 즐기는 행사다”며 “많은 시민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참여 민주주의 축제’ 금남로시민정치페스티벌 성황
- 금남로서 시민 2만여명 참여 직접민주주의 실현
- 시민총회서 시민이 직접 제안한 정책 10건 발표
- 전국 지자체 우수 정책 구매․도입하는 정책마켓도
제53회 광주 시민의 날 시민정치페스티벌이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2일 금남로 일대에서 직접 참여 민주주의 축제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기존 관 주도의 획일적이고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 제안을 통해 행정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모델을 선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금남로시민정치페스티벌 메인행사로 진행된 광주시민총회는 오후 3시 전일빌딩 앞 무대에서 시작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민들의 제안 10건이 발표됐다.
이번 제안은 지난 4월부터 운영돼 온 온라인 광주시민총회(http://521festa.kr)의 제안 중에서 공감을 많이 얻은 5개, 사전 시민총회에서 민회지원단과 퍼실리테이터, 정책 제안자가 함께 협의해 선정한 3개, 그리고 22일 정책전시터널에서 시민들의 공감스티커를 많이 받은 2개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뜀틀(고정관념의 틀을 뛰어넘는)놀이터’를 함께 만들어주세요! ▲부모를 대신해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 ▲저소득 청소년·청년을 위한 학업능력 및 재능 지원체계 구축!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차장 여건 개선과 야구문화마을 조성 ▲교복을 입고 뛰어보자 폴짝~! ▲무등산 경관 가로막는, 열섬 만드는 초고층 아파트 고도 제한 ▲국․영․수 교육은 그만! 꿈을 찾는 교육받고 싶어요 ▲생리대 무상지원 ▲5·18을 공휴일로 ▲ 학교급식 GMO 퇴출과 광주시 먹거리 통합센터, 학교급식지원센터(3개 제안 단일화) 등이다.
특히 시민들의 발표 제안을 듣고 찬반투표에 참여하는 521청중평가단도 공모를 통해 구성해 시민 정책 제안 내용을 사전에 이해하고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였다.
광주시는 제안된 정책을 면밀히 분석․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민정책마켓은 ‘정책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규모 우수 정책을 발굴해 문화예술, 청년․여성, 사회적경제․일자리, 도시재생, 환경 등 7개 분야의 28개 정책을 한 곳에서 전시했다.
전시 부스를 찾는 시민과 정책구매자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정책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약정판에 서명하고 구매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8개 정책이 골고루 2~3건의 구매약정을 했고, 대구 사회적경제 민·관정책 거버넌스, 광산구 여성친화마을 육아플랫폼 ‘마을마다 마을아이’ 정책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금남로 시민정치페스티벌은 기획과 준비과정 행사 개최까지, 시민 참여 열망을 담아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포용하는 민주주의 정신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참여민주주의 모델로 적극적 관심을 받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제는 시민들이 더 이상 행정의 객체로 머무르지 않고 당당한 주체로서 나서 직접 참여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면서 “시민정치페스티벌은 이러한 시대적 당위를 직접 증명해 보이는 선도적인 한 마당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광주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공개
- 시민의 알권리 보장…23일부터 공공시설․다중이용시설 등
- 전국 최초 시민점검단 운영…전국적 모범사례 ‘호평’
광주시는 오는 23일부터 광주시(재난안전/안전점검)와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안전점검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안전점검 결과 공개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고, 시설 관리자에게는 자발적 안전점검을 유도하면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대상은 공공시설 1016곳, 민간시설 6335곳 등 총 7351곳이었다.
먼저 공공시설 1016곳은 시설명, 소재지, 점검방법, 점검 지적사항, 조치현황 등의 점검결과를 제한 없이 공개한다.
민간시설은 안전점검 결과 공개에 대한 법적규정이 없으나, 시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전체 6335곳 가운데 공연장, 관광숙박시설, 대형 목욕업소, 대형숙박업소, 영화관, 의료기관, 판매시설,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269곳의 시설명, 소재지, 점검방법, 지적사항 유무를 공개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국무총리 책임 하에 정부․지자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들이 사회 전반의 안전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예방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으며, 올해는 2월5일부터 4월13일까지 68일간 실시됐다.
특히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안전대진단에 시민대표, 안전모니터봉사단, 대학생,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350여 명) 시민점검단을 운영하며 공공시설과 민간시설 관리 주체의 재난안전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또 점검을 통해 ▲법규 위반시설 3곳 과태료 처분 ▲불법 무단 증개축 시설 2곳 이행강제금 부과 ▲안전위험요소가 있는 157곳 행정처분 ▲962개소 시정 등의 조치를 했다.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공무원 중심의 국가안전대진단을 시민이 주도하고 점검하는 시민안전대진단으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연 시 시민안전실장은 “국가안전대진단에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도 참여하면서 안전도시 광주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한다”며 “재난은 제천과 밀양 사고처럼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시 점검하고, 생활주변 위험요소를 발견할 경우 즉시 광주시 재난예방과(613-2681)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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