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수 입후보예정자 토론회가 23일 오후 2시 양평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동균, 정의당 유상진, 자유한국당 한명현, 무소속 김덕수, 바른미래당 김승남 예비후보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오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양평군수 예비후보들로부터 양평군 현안에 대한 정견을 듣기 위한 토론회가 23일 오후 2시 양평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송종길 경기대 교수 사회로 정동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정의당 유상진 예비후보, 한명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무소속 김덕수 예비후보, 김승남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좌석 순)가 참석해 열띤 논쟁을 펼친 이날 토론회는 양평시민의소리 주관으로 마련됐다. 후보자의 좌석과 발언순서는 사전에 진행된 추첨에 따라 정해졌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공통질문, 개별토론, 자유토론, 마무리발언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정동균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우리 양평지역은 지난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지방권력을 교체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대통령이 바뀌었다. 양평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예산 확보와 투자가 절실하다. 정부 여당과 가장 소통이 잘되는 후보로 바꿔 달라. 새로운 양평, 군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유상진 후보는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일이다. 살아생전에 이루시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곳 양평의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우리 마을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이곳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서, “특정 개인을 위한 양평이 아닌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살 맛 나는 양평’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한명현 후보는 “농사는 농부가 제일 잘 짓는다. 환자는 의사가 치료해야 한다. 지방자치는 이제 전문가가 책임져야 한다. 진정한 지역발전의 방향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지방자치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는 정치판이 아니다. 양평을 위한 진정한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 30년 이상 공직에서 경험하고 노력한 제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김덕수 후보는 “2014년에 군수선거에 출마했다. 우리 양평이 타 지자체보다 못사는 걸 보고 정말 양평을 바꿔보고 싶었다”면서, “다시 군수 도전을 한다. 지난 24년 지방자치 모두 공무원 출신이 군수가 됐다. 이제는 시대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양평의 개혁의 선두에 서서 양평군민을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승남 후보는 “‘바꾸자 양평’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가 그려갈 ‘참 좋은 양평시대’는 지난 20년간 발로 뛰면서 가슴으로 그리고 온 몸으로 체험을 한 경험의 산물”이라면서, “그동안 ‘김승남, 사람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토론회가 끝난 후에는 ‘김승남은 사람이 좋다. 그런데 정책은 더 좋다’는 말이 들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공통질문에서는 첫째, 양평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욕구는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약 둘째, 양평의 적폐청산 방안 셋째, 남북정상회담 평가와 전망 넷째, 관주도 행정 해결책 등에 대해 후보자들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공통질문에 이어 개별질문과 후보자간 자유토론에서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면서 토론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후보자들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양평 교육지원 협의회(회장 이유원)가 주최하여 군수, 군의원 후보와 함께하는 ‘양평 교육 공청회’가 오는 31일 오후 7시 용문중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양평군수 입후보예정자 토론회 좌석은 사전추첨으로 결정됐다.
후보자들의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마무리된 이날 토론회 종료 후 후보자들의 기념촬영.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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