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프랑스의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파스칼 ‘PBOY’ 보야트가 비트코인을 예술 세계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고안해서 화제다. 이름하여 ‘QR코드 벽화’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자신이 그린 벽화 한 귀퉁이에 QR코드를 그려 넣으면 끝이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벽화를 보고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QR코드를 스캔해서 직접 후원금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후원금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암호 화폐로만 받고 있다.
후원 방법 역시 빠르고 간편하다. 스마트폰과 비트코인 계좌만 갖고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그저 벽화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후 직접 예술가에게 암호 화폐를 송금하면 끝난다.
그가 길거리 벽화에 QR코드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17년 11월부터였다. 지금까지 후원받은 금액은 0.11비트코인으로, 달러로 환산하면 1000달러(약 108만 원)가 넘는다.
‘QR코드 벽화’의 가장 큰 장점은 아트 갤러리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과 같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작가와 관객이 직접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로써 후원금을 조달받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보야트는 말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