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진=헤나투 산체스 인스타그램
포르투갈 추국협회는 지난 18일 월드컵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월드컵과 쌍벽을 이루는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으며 트로피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유로 이후 월드컵까지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23명으로 줄어든 예비명단에서 유로 우승을 합작했던 영웅들이 제외됐다. 대회 내내 최전방에서 호날두와 함께 공격을 이끌던 루이스 나니가 빠졌다. 결승전서 극적 결승골을 넣었던 에데르도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어린 나이에 ‘깜짝 스타’로 등극했던 헤나투 산체스는 더딘 성장세를 보여 앞서 발표한 35명 예비명단 조차 들지 못했다.
여전히 대표팀을 지키고 있는 선수도 많다. 포르투갈의 상징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여전히 공격진을 이끈다. 중원에선 윌리엄 카르발류, 주앙 마리우 등이 뒤를 받친다. 수비 또한 유로 우승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던 페페가 건재하다.
포르투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B조에 편성됐다. 스페인, 모로코, 이란과 함께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베리아 반도에 함께 위치한 이웃 나라이자 라이벌인 스페인과의 경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르투갈 예비선수 명단 23인
공격수: 안드레 실바(AC밀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젤송 마르틴스(스포르팅), 곤살루 게데스(발렌시아),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
미드필더: 아드리안 실바(레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스포르팅), 주앙 마리우(웨스트햄), 주앙 무티뉴(AS모나코), 마누엘 페르난데스(로코모티브), 윌리엄 카르발류(스포르팅)
수비수: 브루노 알베스(레인저스), 세드릭 소아레스(사우샘프턴), 주앙 칸셀로(인터 밀란), 호세 폰테(다렌 이팡), 마리오 후이(나폴리), 페페(베식타스), 하파엘 게레이로(도르트문트), 히카르두 페레이라(포르투)
골키퍼: 안토니 로페스(리옹), 베투(괴즈테페), 후이 파트리시우(스포르팅)
호날두와 아이들. 사진=포르투갈 대표팀 페이스북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