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다연. 사진=KLPGA
[일요신문] 단신 골퍼 이다연(157cm)이 대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이다연은 27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록은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
이번 우승의 비결은 꾸준함이었다. 그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인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2라운드서 올랐던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전날인 2라운드에도 5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선 4언더파였다. 대회 내내 가장 기복없는 모습을 보인 선수였다. 매 라운드 성적을 보면 8언더파나 9언더파 등 더 좋은 기록을 내는 선수가 있기도 했지만 이들의 기록에는 기복이 있었다. 이다연은 3라운드 종합 보기 1개만을 기록할 정도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호쾌한 스윙으로 날리는 장타 또한 우승의 원동력으로 지목됐다. 그는 KLPGA 투어 내 비교적 단신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140여 명의 선수 중 드라이브 비거리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호주교포 이민지가 28일 막을 내린 볼빅 챔피언십에서 우승, 김인경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