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청소년 수련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문제 제기 기자회견
[태백=일요신문]이근우 기자= 강원도 태백시 청소년수련시설이 시, 운영법인, 노조의 엇박자와 갈등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
태백시 청소년시설노동조합(대표 김미희,이하 노조)은 지난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태백시 청소년 수련시설 설치 및 운영 문제점 제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태백시청소년시설’에서 일어나고 있는 적폐에 대한 청산을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태백시의 청소년수련시설은 설치 및 운영 조례 따라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태백시장이 설립한 공익법인이나 청소년 관련단체 등에 일부 또는 전부를 위탁 운영할 수 있게 명시하고 청소년수련시설을 3년 주기로 위탁공모를 통해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례가 재정된 2010년부터 현재까지 ▲태백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태백시 청소년수련관 ▲황지 청소년장학센터▲문곡 청소년문화의 집 ▲철암청소년장학센터 전부를 ‘한국청소년연맹’이 위탁 운영 중에 있으며 이러한 경쟁 상대가 없는 구조는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된 위탁 운영 구조는 수탁기관 직원들에 대한 차별과 부당한 대우, 고용 불안은 전문지도자들에게 안정적 일자리가 돼주지 못해 잦은 이직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다양한 활동을 활성화 하지 못하는 원인” 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잘못된 위탁경영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청소년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태백시는 문제가 있는 위탁방식의 개선과 위탁법인이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는지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이 있는지, 현재 청소년시설 운영예산을 위탁하는 것과 직영하는 것 중 어느 것이 효과적일 것인가에 대해 명백히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관련센터장 A씨는 “본인이 말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고, 태백시 관계자는 “노조가 주장하는 것은 본인들의 직무유기 문제, 이해관계가 뒤 섞여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김미희 대표는 “도내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자치단체 가운데 인근 동해시는 위탁과 직영으로 병행 운영하고 있으며 정선군은 전국공모를 통해 BBS연맹이 운영하고, 삼척시는 직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전했다.
한편, 시민들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태백시 관계자들의 성의 있는 답변과 해결방안 모색,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직원과 청소년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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