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기업 비즈니스센터 등 5개 현안 추진 탄력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제 기자 = 전남도는 2018년 정부 추경예산에서 조선산업 관련 예산 5개 사업 10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경에는 조선해양기업 비즈니스센터 구축,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등이 반영됐다. 오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산업 활성화와 고용 안정, 사업 다각화 등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이번 정부추경 예산 확보를 위해 조선기업 대표, 유관기관, 대학 교수 등의 의견을 두루 들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개발했다.
특히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가 직접 나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건의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조선해양기업 비즈니스센터 16억 원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7억 원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 기술개발 기반 구축 14억 4천만 원 △100피트급 대형요트 개발 49억 원 △조선업 부품기업 위기 극복 지원 20억 원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06억 원을 확보했다. 전남 조선업 위기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조선산업을 비롯한 서남권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이번 추경 이외에도 더 많은 지렛대 같은 사업을 벌여야 한다”며 “지난 4월 신청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3개 시군(목포시, 해남군, 영암군) 지정은 물론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유치, 선박해양플랜트 전남분소 설립 등 국책기관 유치와 함께 내년도 본예산에도 조선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현안사업 반영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 장애인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설치 절차 간소화
-도, 6월부터 톨게이트에서 무료 구입해 지문 등록만 하면 사용
전남도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속도로를 통행하도록 6월부터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설치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신청자가 단말기를 직접 구매한 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갖춰 주민센터에 구입비용을 청구해야 했다.
또한 주민센터를 거쳐 시군청에서 구입비용을 지원받기까지 절차가 복잡하고 장기간이 소요돼 신청자와 공무원 모두가 번거로웠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도로공사 영업소 50개소에서 단말기를 신청할 수 있도록 구입 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앞으로는 구입 신청서만 작성하면 개인이 별도로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지문 등록 시에만 기관을 방문하도록 해 서류 제출 등으로 인한 신청자의 불편 또한 해소하게 됐다.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을 바라는 장애인은 오는 6월 1일부터 톨게이트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구입 신청을 하면 된다.
정확한 등록을 위해 통합복지카드 사본 및 차량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서 신청서를 접수받아 단말기 제조업체에 전달하면 신청자가 희망하는 곳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또는 장애인과 주민등록표상 같이 기재된 보호자의 명의로 등록한 차량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대상자와 동일하다. 단말기 구입 비용은 도와 22개 시군, 한국도로공사, 단말기 총판업체에서 전액 부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주민센터나 시군,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로 문의하면 된다.
윤연화 전라남도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015년부터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3천2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약 800여 명에게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식품박람회서 전남산 390만 달러 협약
-수출기업 8곳 참여해 성과…장쑤성 수출상담회서 210만 달러 협약도
전남도가 중국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와 장쑤성 양저우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390만 달러의 수출협약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18일까지 4일간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SNIEC)에서 열린 ‘2018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SIAL CHINA)’에서 전남지역 중소 수출기업 8개사와 함께 전라남도관을 운영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총 84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594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180만 달러의 현장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상하이 국제식품박람회는 70여 개국, 3천400여 업체가 참가한 중국 최대의 B2B 국제식품박람회다. 한국 기업은 전남 8개사를 포함해 88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전남 참가업체들은 유자차, 조미김 등 우수 농수산식품을 가지고 시음시식, 기존 거래 바이어 초청, 동영상 홍보 등을 통한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며 1년여 이상 중단됐던 상하이 지역 바이어와의 거래 재개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남도는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참가하는 모든 박람회가 끝난 다음날인 19일 장쑤성 양저우시에서 별도로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양저우시정부 공상국의 협조 하에 현지 60여 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M사를 포함한 3개 업체가 21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매년 중국에서 많은 박람회가 개최되지만 단순한 전시․홍보만을 통해서는 가시적 수출 성과를 얻기 어렵다”며 “올해는 박람회 참가와 동시에 현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공격적 시장 개척 마케팅을 추진, 대중국 수출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8월 홍콩 국제식품박람회, 9월 유라시아 박람회, 10월 광저우 캔톤페어, 11월 국제수입박람회 등에도 지역 수출기업과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전남도, 전국 첫 AI 방역 개선 연구용역 나서
-오리 비닐하우스형 축사 개선 등 통해 AI 발생 최소화 기대
전남도는 28일 도청에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최소화 방안을 찾기 위한 ‘전남 오리 사육 및 AI 방역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대학 교수,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축산과학원 등 축산‧방역 전문가와 AI 비발생 오리농가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매년 고병원성 AI 반복 발생으로 살처분 보상금, 소득안정자금 등 막대한 재정 손실과 살처분 가축의 매몰에 따른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고병원성 AI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6월 말까지 실시한다.
보고회에서는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별, 연도별 원인분석 ▲가설건축물(비닐하우스) 축사의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한 사육환경 개선 ▲고병원성 AI 선제적 방역시스템 구축 등 전반에 걸쳐 분야별 전문가의 제안을 듣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보고회에서 도출된 의견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의 지속적 자문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나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용역 시행업체를 통해 완료 시까지 수정 보완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오리 주산지인 전남지역에서 더 이상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닐하우스형 축사 개선 등 근본적 방역 정책을 도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한파 유자 피해 복구비 29억 지원
-피해농가에 신속 지원해 적기 복구․농가 경영 안정 도모
전남도는 지난 1~2월 한파로 유자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29억 원의 복구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겨울 유래 없는 한파로 유자가 잎과 가지가 마르고 낙엽이 발생하는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전라남도가 정부에 피해복구지원 대책 마련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지원되는 이번 재해피해 복구비 29억 원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은 예비비를 집행해 6개 시군 농가에 신속 지급할 계획이다.
피해 농가에게는 피해 규모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비 등의 재해지원금과 농축산경영자금 상환 연기․이자 감면과 같은 간접지원은 물론 원활한 영농 재개를 위해 신청 농가에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융자로 추가 지원한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해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4월 초 이상저온 정밀조사도 철저히 해 복구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고소득 품종 대하 인공종자 방류
-5월 말부터 7개 시군에 3천만 마리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 일환으로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대하 인공종자 3천만 마리를 생산해 5월 말부터 주요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방류해역은 여수, 고흥, 장흥, 해남, 진도, 무안, 신안, 7개 시군이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자원량이 감소하는 토종 대하의 자원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인공종자를 생산해 지금까지 매년 2천만~3천500만 마리씩 총 1억 6천800만 마리를 방류해왔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자는 지난 4월 전남 해역에서 자연산 어미 150마리를 확보해 알을 받고 부화한 후 1.2㎝ 크기의 어린새끼로 키운 것이다.
대하는 생존율이 높고, 10월이면 체장 15~18㎝ 크기로 어획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이 빠르며, 멀리 이동하지 않아 연안에 머물기 때문에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남지역 대하 생산량은 지난 2008년 186t이었던 것이 2012년 65t, 2015년 50t, 2017년 28t으로 줄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지역에 적합한 낙지, 주꾸미, 갑오징어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 연구개발에 전념해 지속적으로 종자 방류량을 확대하는 한편, 연안 시군과 협력해 연안 어장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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