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광주시가 자동차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기업을 찾아가 기업실정에 맞는 투자유형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기업유치 활동의 특징은, 광주시가 기업의 실정과 정책에 맞는 투자유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여, 투자를 희망하는 자동차기업과 주요 부품기업의 선택에 도움을 준다는데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6월초부터 국내 자동차 주요기업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시의 ‘투자유치대상’은 먼저 완성차와 주요 부품생산 기업 모두를 망라하고 있다.
자동차의 ‘제조방식’도 기업이 소재와 부품을 생산․조립하여 완제품을 ‘직접생산’하는 방식에서 부터 기업 간 ‘위․수탁 모델’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할 예정이다.
투자방식도 1개 기업이 ‘단독투자’하는 경우와 2개 기업이상이 출자하여 법인을 설립하는 ‘공동투자’는 물론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법인 지속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투자하는 ‘합작투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광주시는 합작투자의 경우 광주시와 함께 완성차, 지역기업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신설법인 설립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국내외 완성차기업들과 부품업체, 지역 기업들의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자동차공장 설립에는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개별 기업의 투자 결정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한 조치다.
광주시의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은 지난 3월 광주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에서 밝힌 것처럼 적정임금과 협력적 노사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500억 이상 대규모 투자시 투자액 기준 대비 최대 10%의 투자유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취득세 및 재산세 또한 최대 75%까지 감면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주거,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 3,030억원의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타 통과됨에 따라 미래형 자동차 육성관련 R&D자금을 확보해 왔고,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이기도 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을 선도제기 함에 따라 기업유치를 위한 노사민정 대타협의 기반을 만들어 왔다.
여기에 올해 들어서는 ▲‘서울투자유치 설명회’(2.7) ▲완성차기업 본사 및 노조를 방문하여 ‘투자환경 설명 로드쇼’(2.9~2.17) ▲‘광주형 일자리 모델’ 실현을 위한 ‘광주 노․사․민․정 결의문’ 채택(3.7) ▲광주 투자유형 및 결의문을 포함한 레터발송(4.4) 등 투자유치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는 투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파격적 인센티브, 적정임금의 새로운 노사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등 다각적인 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찾아가는 맞춤형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투자의향기업들이 실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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