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시비 21억원 투자…기업 종합지원서비스 제공
-매출 200억원 증가․비용 20억원 절감․신규고용 76명 등 ‘성과’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가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역점 추진중인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지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품질 향상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시비 총 21억원을 투입, 지역 부품산업 생태계를 고려한 맞춤형 프로젝트로 본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까지 130여 개 지역 부품업체가 광주그린카진흥원 주도로 품질인증 컨설팅 지원,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 전기차 관련 틈새시장 진출을 위한 자동차부품 시범개발 지원, 사업다각화 및 판로개척을 위한 타 지역 협력네트워크 지원 등을 받았다.
그 결과 2015년부터 2018년 3월까지 200여 억원의 직․간접 매출 증대와 20여 억원의 비용 절감, 76명의 신규 고용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자동차 에어필터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라도는 ‘타 지역 업체 공동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트럭용 고효율 에어필터’ 개발에 성공해 현재 현대차 1차 협력사에 개발품을 납품하며 매출성장과 고용창출 성과를 거뒀다.
전기특장차 생산업체인 ㈜드림씨엔지는 해외 수출용 소형 전기노면 청소차의 용량을 두 배로 늘린 ‘중형 전기노면 청소차 주행부’를 개발하고 디자인 보완 등을 거쳐 오는 7월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전장부품업체인 ㈜이노셈코리아는 완성차업체 납품을 위한 인증 전환을 마쳐 새로운 품질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 불량률 감소로 품질관리 비용이 절감되는 등 기업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도 거뒀다.
광주시 관계자는 “부품업체의 품질 향상에 이은 신규개발 투자 확대로 해외 및 틈새시장 진출을 통한 자립기반 확충 등 기업 역량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도 총 8개의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도 추진사업은 각 사업별로 별도의 공고를 통해 맞춤형 기업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며, 광주그린카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 통합정신건강증진시범사업 평가 ‘매우 우수’
-24시간 전화상담 등 자살위기 관리․청년정신질환 조기 발견 주력 ‘호평’
-본 사업으로 추진, 전국 확대 위한 매뉴얼 개발
광주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통합정신건강증진 시범사업 평가에서 91.4점으로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광주시가 지난 2012년부터 보건복지부 정신보건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후 시범사업 기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 자살예방센터)와 5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센터를 기반으로 수행했다.
세부적으로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 ▲중증정신질환자 조기중재․통합재활사업 ▲자살예방사업 ▲시민정신건강증진사업 ▲중독관리사업 등 5개 영역에 대한 종합 평가다.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타 시‧도 확대 추진방안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정신건강증진사업과 관련된 학계․현장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은 광주시의 시범사업에 대해 지역적인 특성과 시민의 수요를 반영하고, 정신보건서비스 관련 보건·복지 기관과 활발한 협력을 통한 사업 추진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자살예방관리사업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자살위기 24시간 전화상담(1577-0199)건수가 많았다.
3자 통화시스템(119, 112, 1577-0199)구축을 통한 경찰-소방과의 현장 출동으로 자살예방이 긴밀히 이뤄진 결과 4년 연속 지역 자살률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성과를 낸 점도 호평을 받았다.
또한 취약계층 정신건강고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해 시범운영한 영구임대아파트 내 ‘열린마음상담센터’는 지역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생활권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간 사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센터로 운영한 ‘마인드링크(MindLink)’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으로 정신질환이 조기에 치료받지 못하고 만성화되는 문제점을 개선, 청년들이 거부감 없이 자발적으로 방문토록 유도해 청년정신질환 조기 발견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주목했다.
광주시는 이번 평가를 통해 통합정신건강증진 시범사업을 향후 본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지난 정신보건 시범사업 기간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전남대병원과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중독관리센터, 대학병원 생명위기대응센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광주·전남지회 등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보급될 수 있도록 매뉴얼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고압수전 아파트 노후 전력량계 교체한다
-지능형전력량계 인프라구축 사업, 3차 대상 3400여 세대 모집
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정부지원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AMI기반 전력서비스 사업’으로 참여한 ‘지능형전력량계(AMI) 인프라 구축 사업’ 3차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압수전을 받는 공동주택 중 3400여 세대를 모집하며 6월7일까지 입주자대표 명의로 신청하면 된다.
지능형전력량계 인프라 구축사업은 아파트 세대별 노후된 기계식 전력량계를 스마트 전력량계(AMI)로 교체하고 아파트에 원격검침을 위한 서버(EMS)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각 가정에서는 PC나 휴대폰으로 세대별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전기요금 알람기능이 있어 누진요금제의 단계별 요금 적용에 따른 전기요금이 높은 단계로 진입 전에 전기사용자가 합리적으로 전기를 사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전 세대의 전기 사용량을 일시에 원격 검침할 수 있어 검침원의 검침에 따른 오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총 1만8200세대를 대상으로 ‘지능형전력량계(AMI)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 2차 사업으로 총 61개 단지 3만9200세대의 신청접수를 받아 17개 단지 1만4700세대의 전력량계를 교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능형전력량계 인프라구축 사업은 노후 전기계량기를 무상교체하고, 실시간 요금조회를 하는 등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자유여행객 위한 이색숙소 안내 ‘싸목싸목 묵고가所’ 제작
-한옥스테이․체험형 게스트하우스․양림동 인물테마 숙소 등 소개
광주시가 최근 자유여행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색숙소를 안내한 ‘싸목싸목 묵고가所’을 발간했다.
리플릿 형태로 제작된 홍보물은 광주의 대체숙박으로 한옥스테이, 템플스테이, 체험형 게스트하우스, 양림동 인물테마 숙소로 나눠 사진과 함께 15곳을 소개하고 도보권 추천 장소도 안내하고 있다.
먼저, 한옥스테이는 100년 넘은 전통가옥 ‘다솜채’, 한국관광공사 인증 ‘미소리’, 고급스러운 한옥호텔 ‘오가헌’과 함께 인근 추천지로 1913송정역시장, 푸른길공원, 단청 공방 ‘단청 그 또 다른 시간’, 예술의거리를 담았다.
템플스테이는 무등산 지질공원 내 산사 ‘증심사’와 묵언과 참선수행으로 마음의 뜰이 깊고 넓어지는 도심 속 ‘무각사’를 소개하고
게스트하우스로는 문화공간이자 숙박업소인 ‘김냇과’, 광주 유일의 호스텔 ‘오아시타’, 동개비·펭귄 캐릭터룸이 있는 ‘아리네’, 음식에 글이나 그림을 새기는 팹(Fab) 체험이 가능한 ‘헤르츠’, 복합문화예술공간 ‘515’를 소개했다.
또 도보권 추천지로 대인예술시장, 광주독립영화관, 남광주시장, 아시아 컬처마켓, 갤러리 고철을 소개하고 있다.
양림동 역사·인물테마 숙소로 유진벨 선교사의 방 ‘소방이네’, 배동신 화가의 방 ‘양림길화가방’, 정율성 선생의 방 ‘태순이네’, 서서평 간호선교사의 방 ‘푸른동산’, 광주기독병원의 방 ‘퍼스펙티브스’를 실었다.
이와 함께, 무등산자락의 힐링숙박 ‘평촌마을 반디민박’, ‘게스트145’, ‘광주백팩커스’, ‘누리’, ‘뉴광주’, ‘신시와’, ‘아이엠’ 등 독특한 주제나 체험이 가능한 숙소도 안내하고 있다.
광주시는 방문객들이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광주송정역관광안내소 등 8개 안내소와 광주시청 1층 안내소에 홍보물을 비치했다.
김용승 시 관광진흥과장은 “‘싸목싸목’은 ‘천천히’라는 뜻의 전라도 미덕이 담긴 사투리다”며 “여행객이 천천히 광주를 접하면서 광주의 정을 느끼고 듬뿍 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말 지역의 문화명소가 될 동네책방들을 소개한 ‘싸목싸목 책방마실’을 발간한 바 있다. 앞으로도 싸목싸목 연작 시리즈를 발간할 예정이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