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톡투유2>의 첫 게스트로 이효리가 등장했다.
29일 첫방송된 JTBC<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서는 첫 게스트로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효리가 등장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에 이효리는 “이렇게 반겨줄 줄 몰랐다. 요즘은 이 정도의 반응이 안 나온다. 한창 때는 이랬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제동은 “이효리는 방송과 실생활이 다르다. 무대 밖에서는 ‘너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을 하더라”라고 폭로했고 이효리는 “그런 말 마라. 요즘 나는 모든 사람을 품어주는 민박집 주인이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효리는 ‘행복’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제 나는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기로 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기독교도 불교도 다들 ‘우리는 죄인이다’라고 말하지 않나? 죄인이면 죄인답게 사는 거지, 우리가 꼭 행복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이효리는 “내가 꼭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하루하루 속죄하는 마음으로 산다. 내가 너무 예뻐서 나 때문에 오디션에 떨어진 사람이 있지 않았겠나?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너무 많았는데 나는 그들에게 다 마음을 줄 수 없었다. 이렇게 나도 모르게 죄를 지었다. 그런 것도 속죄하며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