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정의당 유상진 군수후보가 23일 개최된 군수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양평정의당 유상진 군수후보가 23일 개최된 군수후보 토론회에서 한 발언에 대해 양평교육지원협의회가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반발하자 해명에 나섰다.
양평교육지원협의회는 정의당 유상진 군수후보가 언급한, ‘홈페이지 상에 온통 군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군수의 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군수에게 잘 보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양평의 현실이다.’라는 발언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양평정의당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토론회에서의 발언은, 양평군민의 제대로 된 권리 찾기를 위해 윗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과, 군수가 세금을 가지고 마치 시혜적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였다.”면서, “‘양평교육지원협의회’를 비난한 것이 아니고, 현재 양평에 만연된 제왕적 군수권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평정의당이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이다.
<양평 교육지원협의회 항의에 대한 양평정의당의 답변>
최근 양평 정의당에서는 양평 교육지원협의회로부터 하나의 항의 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토론회에서 있었던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요청하는 항의 서한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양평정의당 공식입장과 저의 의견을 답변으로 올립니다.
’양평교육지원협의회‘란 단체는, 정의당 유상진 군수후보가 언급한, ’홈페이지 상에 온통 군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군수의 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군수에게 잘 보이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양평의 현실이다.‘ 라는 발언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정확한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양평교육지원협의회에서 초청이 왔는데 거기에 있는 브로슈어를 보니깐 홈페이지에도 그렇던데, 회장님 인사말에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군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왜 시민단체에서 인사말을 왜 군수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는지 이것이 양평의 정서가 아닌가? 군수가 오히려 회장님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해야지 우리가 맡아서 해야 하는 교육문제를 당신들이 해주어서 감사합니다라고 해야지 왜 군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하는지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온갖 사진들이 군수사진들로 도배되어 있어요. 군수 홍보하기 위한 시민단체가 아닌가 아니면 새로운 관변단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이 이런 문화가 바로 제왕적 문화가 아닌가? 한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김선교 군수님의 복심이라고 하셨는데 앞으로도 이런 문화를 가져가실 것인지 그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상의 발언은, 현재 양평에 만연되어 있는 제왕적 군수권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양평군민의 제대로 된 권리 찾기를 위해 윗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과, 군수가 세금을 가지고 마치 시혜적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였습니다.
군정과 군수는 시민과 군민을 위한 서비스가 되어야 하고, 군수는 그 서비스의 수장일 뿐입니다. 군수가 감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군수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감사해야 하는 것이 정상적이 군정이자, 군수와 군민과의 관계 설정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포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지평이 있어야만, 새로운 군정을 도출해 낼 수 있고, 그래야만 진정한 대군민서비스의 토대로, 군정이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양평교육지원협의회‘를 비난한 것이 아니고, 현재 양평에 만연된, 제왕적 군수권에 대한 문제 제기였던 바를 깊이 인식해 주시고, 혜량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저희와 함께 군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같이 열어 나가실 것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토론회에 양평교육지원협의회를 직접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8.5.28.(월) 정의당 양평군수후보 유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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