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요청, 구급차 CCTV․휴대폰 기기 활용 증거 확보키로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이 직접 수사…입건 등 강력히 대응
[광주=일요신문] 박은선 기자 = 광주시가 구급대원 폭행 근절대책 마련에 나선다.
광주시 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 구급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만5212건 출동해 4만6428명을 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보다 2015건(3.1%) 늘어났으며 하루 평균 178.7건(2015년 173.1건), 8분마다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대원 폭행피해는 2015년 5건, 2016년 2건, 지난해 4건 등 최근 3년간 총 11건이 발생했다. 이중 전체의 90.9%에 해당되는 10건이 음주로 인한 피해였다.
이에 따라 시 소방안전본부는 구급대원 폭행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먼저 방송, 신문 등 언론매체 뿐 아니라 구급차 내에 폭행 위험 경고 문구 부착 및 플래카드를 부착하고, 지역축제행사 등에서 시민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신고접수 시 범죄, 주취폭행 등 위험성이 인지될 경우에는 경찰에 동시 출동을 요청하고 구급대원 안전보호를 선행조치한다.
더불어 구급차 내 CCTV의 작동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웨어러블캠 부착, 휴대전화를 활용한 현장 증거자료 확보를 통해 폭행 발생 시 모든 법적대응 수단을 동원해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3월 소방기본법이 소방활동방해죄에 대해서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으로 개정되면서 더욱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급대원의 심신안정을 위해 추진되는 정책들도 눈에 띈다. 시 소방본부는 폭행 등 피해를 당한 구급대원의 병가 등 휴무 적극 검토, 병원 진단서 발급비용 지원, 공무상 요양처리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 참여, 타 부서 전보 등 편의를 제공한다.
사전교육도 ‘구급대원 폭행피해 방지 매뉴얼’ 보급에서 나아가 전문가 초빙 및 사례발표 실시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 밖에도 상습주취, 폭행 경력자 등은 119신고정보공유시스템에 등록해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고 구급차 3인 탑승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폭력피해 예방 효과도 꾀한다.
김조일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119구급대원은 소중한 우리의 가족으로 언제 어디서나 최일선 현장에서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폭력행위를 넘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교통사고 잦은 곳 시설개선사업 추진
-인명피해 사고 5건 이상 발생 지점 18곳 선정…7월까지 개선
광주시는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에 대한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광주시는 동일지점에서 연간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5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경찰청과 협의해 우선적으로 개선이 요구되는 동부서방소 등 18곳을 선정했다.
이어 도로교통공단이 지점별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수립하고, 9억3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7월까지 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개선 사항은 ▲운전자 시인성 확보를 위한 차선 도색 ▲차량감속 유도를 위한 교통신호기 ▲속도 저감을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을 위한 안전펜스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한 무단횡단방지울타리 ▲교통안전표지 등 안전시설물 설치 등이다.
앞서 광주시는 2018년 핵심과제로 ‘교통사고 줄이기’ 업무를 선정하고 지난 1월부터 광주지방경찰청을 비롯한 교통 관련 11개 기관 실무담당 19명이 참여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협업팀’을 구성했다. 협업팀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5월15일 기준)는 총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영 시 교통건설국장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정책 등을 마련하겠다”며 “광주시가 전국 제일의 교통안전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운남동 ‘청소년 방범대 체험활동’ 실시
광주시 광산구 자율방범대연합회는 지난 15일 광산구 운남동에서 청소년 대상 방범대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활동은 광산구 자율방범연합회가 운남동 관내 학교에 모집 공문을 통해 선발한 26명의 학생들과 김팔용 운남동장을 비롯해 월곡지구대와 운남자율방범대원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위험한 폐가,골목 등 우범지역과 범죄취약 지역을 살피고 안전의 중요성과 위험에 처했을 때 대체 요령 등을 익혔다
또한 이날 자율방범체험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마을공동체의 주체가 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 기회를 마련했다.
박희원 대장은 “청소년들과 우리자녀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제공해 봉사와 선도를 함께 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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