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전국집배노동조합 일동은 강원지방우정청 일원에서 초과근무시간 축소 및 조작과 관련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전국집배노동조합은 30일 강원지방우정청에 초과근무시간 축소 및 조작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정부기관 중 최초로 초과근무 수당을 조작해 임금체불을 한 것이 적발, 17만여시간 총 12억원을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강원지방우정청은 초과근무 수당을 조작한 적이 없다는 것이 우정사업본부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끈질긴 추적으로 강원지방우정청 역시 최근 3년간 초과근무조작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집배노동조합이 분석한 해당자료에 따르면 2년간 5인에 대해 총 322시간, 1인당 64.4시간, 연간 32.2시간 등 초과근무 미지급 시간이 발생됐다.
노조는 “이를 원주집배원 120명으로 확대하면 3년간 1만1592시간 미지급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축소·조작횟수도 타 지방청에 비해 월등, 2년간 5인에 대해 866건이 축소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초과근무 전수조사는 물론 체불임금 지급 및 해당 축소·조작과 관련해 소속국 책임직들을 즉시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원지방우정청은 초과근무 조작·축소와 관련해 “현재 감사관실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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