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 3000주(보통주 2400만주, 전환주 600만주)의 신주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 주의 가격은 5000원이다.
케이뱅크는 설립 당시 초기자본금에 대한 각 주주사별 보유 지분에 따라 신주를 배정할 계획으로 오는 7월12일 주금 납입일 이후 증자 결과가 최종 확정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는 현재 우리은행이 13.2%의 지분을, KT와 NH투자증권이 각각 1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함께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인가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과잉 대출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지점운영의 제약이 없고, 은산분리 완화와 같이 완화된 규제와 감독을 받는 특혜사업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케이뱅크는 유상 증자와 관련해 기존 상품 재정비와 신규 상품 출시 추진 등 고객서비스를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 특혜 의혹 논란에 자본규모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미룰 수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