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키리가 소속팀 강등의 아픔을 월드컵에서 풀 수 있을까. 사진=샤키리 인스타그램 캡처
[일요신문] 스위스가 26인 월드컵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스위스 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샤키리, 샤카 등이 포함된 예비명단을 지난 5월 26일 공개했다.
스위스가 자랑하는 가장 날카로운 창은 날개 공격수 세르단 샤키리다. 어린 시절 천재성을 인정받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다 잉글랜드 스토크 시티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시즌 소속팀이 강등되는 아픔을 월드컵에서 풀 것으로 보인다.
샤키리 이외에도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 등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지만 스위스 엔트리의 대부분은 독일, 이탈리아 리그 소속 선수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도르트문트 주전 골키퍼 뷔르키 등을 비롯해 분데스리가 소속 11명, 세리에 A 소속 6명으로 절반이 넘는 인원이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다.
‘유럽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스위스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4대회 연속 본선에 참가하고 있다.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을 ‘퐁당퐁당’으로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스위스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세르비아와 함께 E조에 포함됐다.
공격수: 요십 드리미치(묀헨글라트바흐), 브릴 엠볼로(살케), 마리오 가브라노비치(디나모 자그레브), 하리스 세페로비치(벤피카)
미드필더: 발론 베라미(우디네세), 블레림 제마일리(볼로냐), 에드밀손 페르난데스(웨스트햄), 겔손 페르난데스(프랑크푸르트), 레모 프로일러(아틀란타), 세르단 샤키리(스토크 시티), 그라니트 샤카(아스날), 스티븐 주버(호펜하임), 데니스 자카리아(묀헨글라트바흐)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도르트문트), 요앙 주루(안탈리아스포르), 니코 엘베디(묀헨글라트바흐), 마이클 랭(바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 자케-프랑수아 무방제(툴루즈), 리카르도 로드리게스(AC 밀란), 파비안 셰어(데포르티보), 실반 비드머(우디네세)
골키퍼: 로만 뷔르키(도르트문트), 그레고르 코벨(호펜하임), 이본 음보고(라이프치히), 얀 좀머(묀헨글라트바흐)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