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다큐멘터리 3일’ 캡쳐
3일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대한민국 공군의 자랑, 블랙이글스를 소개했다.
매년 50여 회 에어쇼를 선보이는 블랙이글스 8명의 조종사는 매일 ‘팀워크’를 외치며 조종석에 오른다.
자신의 몸무게 8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뎌내고 상공에 수놓는 24개의 다양한 퍼포먼스들.
눈 앞에 펼쳐지는 그들의 화려한 비행에는 최고의 팀워크와 정비사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담겨있다.
강원도 원주에 자리 잡은 제53 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 2009년 T-50B로 기종 전환을 하면서 조종사를 6명에서 8명으로 늘렸다.
3단계의 비행 훈련 과정을 거쳐 800시간 비행을 채워야 비로소 자격 요건이 갖춰진다.
최소 비행 경력 7, 8년 이상의 엘리트 조종사들만이 블랙이글스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기존 팀원 전체의 동의를 얻어야만 블랙이글스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블랙이글스는 팀워크를 최우선시한다.
매일 아침 8시 30분이면 블랙이글스의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비행이 오전, 오후로 하루 두 번 있는 날이면 정비사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다.
비행한 뒤에는 1시간 30분 동안 점검을 하고 비행을 쉬는 날에도 6시간마다 규칙적인 정비를 해야 할 만큼 안전을 중요시한다.
1년 중 80일 가까이 출장을 다니며 전국의 창공을 누비다 보니 어느덧 안전은 일상이다.
블랙이글스 정비팀은 다른 정비사들보다도 비상상황에 더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자신의 분야 외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항공기뿐만 아니라 조종사들의 ‘생명’이 정비사들의 손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