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탈 때 나눠줬던 열차 시간표. 사진= 박원순 후보 선거 캠프.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손 선수는 베를린에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탔고 윤동주 시인도 이곳에서 기차를 타고 만주로 갔으며 또한 안중근 열사, 이준 열사, 문익환 목사 역시 이곳 서울역을 통해 만주, 유럽으로 향했다”면서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경의선이 끊기기 전까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이징, 베를린, 파리까지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후보는 1930년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탈 때 나눠줬던 열차 시간표를 공개했다. 시간표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오전 3시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면 대륙횡단열차로 갈아탈 수 있는 중국 선양에 오후 5시20분에 도착해 베를린, 파리까지 가는 기차를 탈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일제 식민지 시대 서울역은 명실상부한 국제역”이었다며 “남과 북이 만나 평화를 약속하고 교류를 시작하면 서울역이 다시 국제역이 돼 동북아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한반도는 사실 섬이었다”며 “남북평화로 우리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대륙으로, 유럽으로 갈 수 있다. 대륙을 꿈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남북교류 공약 등해 언급했다. 공약에는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개최 △경평축구 부활 △서울-평양간 도시협력 추진 △서울-평양 문화예술 교류 등이 포함됐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