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슈퍼커브 출시 기념 행사
2018 혼다 슈퍼커브
새로운 혼다 슈퍼커브는 과거 6~70년대의 레트로 분위기를 재현했다. 동그란 헤드라이트와 턴 시그널 램프는 귀엽기까지 하다. 전작에서 실용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던 것에 비해 감성적인 분위기가 고조된다. 이는 단순히 배달을 위한 비즈니스 바이크로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승용 모델로 선택받기에 강점이 되는 부분이다. 슈퍼커브의 뿌리가 생활형 바이크에 있는 만큼 친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 반갑다.
1958년에 출시된 최초의 슈퍼커브 C100
국내 비즈니스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사양 옵션을 선택한 것도 주목을 끈다. 국내 비즈니스 시장에서 선호하는 튜브리스 캐스트 휠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큼직한 캐리어를 부착했다. 튜브리스 캐스트 휠은 타이어 유지 보수에 유리해 극한의 기온차와 누적 주행 거리에 따른 혹독한 환경을 견디기에 유리하다. 대형 캐리어는 화물을 옮기기에 편리하며 목적에 따른 별도의 박스를 설치하기에도 용이하다.
기존 모델의 약점으로 평가되었던 부분의 개선 사양도 눈길을 끈다. 프런트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해 제동력 향상을 염두에 두었다. 계기반에 기어 포지션 램프를 연출해 주행 시 기어 단수를 알기 쉽게 했다. 헤드라이트도 전구에서 LED로 교체해 시인성 확보를 고려했다. 온전히 새로운 기술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18 슈퍼커브
2018 슈퍼커브는 EURO4 대응하는 공랭식 4스트로크 단기통 109cc 엔진을 장착한다. 오랜 시간 검증된 엔진이기에 경제성과 내구성은 믿음직스럽다. 최대출력 9.1마력, 최고속도 91km/h으로 기존 모델보다 향상되었으며 60km/h 정속 주행 시 62.5km/ℓ의 높은 연비 효율을 보여준다. 기존 모델에 적용되었던 혼다 독자기술의 전자제어 연료 공급 장치 PGM-FI는 동일하다.
국내 공식 출시에 앞서 혼다 코리아 정우영 대표이사는 “슈퍼커브를 5년 만에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출시하는 것은 국내 시장과 혼다코리아에게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새로운 2018 슈퍼커브를 통해 보다 더 많은 고객분들이 즐거움과 편리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2018 슈퍼커브 출시 기념 행사 현장
혼다코리아는 슈퍼커브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2018 슈퍼 커브’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년 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용 바이크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크게 어필할 만한 요소다.
슈퍼커브는 베이지, 레드, 그린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7만원(VAT포함)이다. 경쟁 모델인 대림오토바이의 시티에이스100의 가격이 215만원, KR모터스의 DD110 DLX가 219만원인 것을 가늠해 보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
월간 모터바이크 이민우 기자